대학에 입학하고 통학문제로 이사를 했는데 주변에 이렇다할 대여점이 없고 만화방은 멀고 서점은 가까워서 본격적으로 만화책을 사서 보기 시작했다. 지금보면 기념비적인 시작인 셈인데 당시엔 환경에서 비롯된 자구책이라 취미를 향유하는 마음가짐이나 비전도 없었고 대여점에서 만화의 중간권이 비면 비는대로 빌려본게 버릇이 되서 단행본을 구입할때도 듬성듬성 되는대로 구입했다. 그때 듬성듬성 구입했던 작품중 하나가 아이실드였고 시간이 지나니 기억도 희미해져서 큰마음먹고 전질을 구입했다.
현재 20권 좀 넘게 읽었는데 재미있다. 이 재미는 보통 사용할때와 결이 좀 다른데 그 이유는 나는 2002년 월드컵때도 심드렁할 정도로 스포츠에 흥미를 못느끼는 성향이기 때문이다. 아이실드는 만화를 읽다보면 의식하게 되는 현실성과의 상관관계에서 확실히 선을 긋고 시작한다. 캐릭터 디자인부터 성격이나 특성이나 극의 전개, 나아가 연출까지 모두 지극히 허구적이고 만화적이다. 몸싸움을 담당하는 라이너들을 곰만한 덩치로 그린다던가 상대팀이나 전술은 구체적인 상징적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던가 하는 부분들이 그렇다. 이는 다소 생소한 스포츠 장르인 미식축구를 선택했기 때문에 이해도와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선택한 연출일수도 있다.
작품을 쭉 읽다보면 선수풀이 빈약한 주인공팀이 고전하다가 히루마의 비책에 따라 조금씩 점수를 추격하고 경기종료에 임박한 시점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거나 승리하는 일련의 유형이 보이는데 각팀별로 인물들의 내력과 성장이 빚어내는 드라마가 잘배치되어있어 때마다 몰입력을 높이고 주인공 세나는 경험은 부족하지만 재능이 있어서 경기 때마다 성장하기 때문에 딱히 구성적인 면에서 식상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본인의 경우는 오히려 근성론이 일종의 시대적 기조였던 시기에 성장기를 보냈어서 노력하는 범재들의 분투에 상당히 감정을 몰입하면서 읽었다.
그밖에 새로운 챕터로 돌입해서 과감하게 한화를 통채로 컬러채색을 한다던가 특수안경을 쓰면 입체로 보이게 만든다던가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국내판에서는 전부 흑백으로 처리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무라타 유스케의 작화는 역시나 매우 훌륭하다.
앞으로 읽게될 후반부는 뇌절로 인해 점수가 깎인다는 평이 많아서 조금 걱정이 되는데 읽으러 가봐야겠다.
현재 20권 좀 넘게 읽었는데 재미있다. 이 재미는 보통 사용할때와 결이 좀 다른데 그 이유는 나는 2002년 월드컵때도 심드렁할 정도로 스포츠에 흥미를 못느끼는 성향이기 때문이다. 아이실드는 만화를 읽다보면 의식하게 되는 현실성과의 상관관계에서 확실히 선을 긋고 시작한다. 캐릭터 디자인부터 성격이나 특성이나 극의 전개, 나아가 연출까지 모두 지극히 허구적이고 만화적이다. 몸싸움을 담당하는 라이너들을 곰만한 덩치로 그린다던가 상대팀이나 전술은 구체적인 상징적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던가 하는 부분들이 그렇다. 이는 다소 생소한 스포츠 장르인 미식축구를 선택했기 때문에 이해도와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선택한 연출일수도 있다.
작품을 쭉 읽다보면 선수풀이 빈약한 주인공팀이 고전하다가 히루마의 비책에 따라 조금씩 점수를 추격하고 경기종료에 임박한 시점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거나 승리하는 일련의 유형이 보이는데 각팀별로 인물들의 내력과 성장이 빚어내는 드라마가 잘배치되어있어 때마다 몰입력을 높이고 주인공 세나는 경험은 부족하지만 재능이 있어서 경기 때마다 성장하기 때문에 딱히 구성적인 면에서 식상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본인의 경우는 오히려 근성론이 일종의 시대적 기조였던 시기에 성장기를 보냈어서 노력하는 범재들의 분투에 상당히 감정을 몰입하면서 읽었다.
그밖에 새로운 챕터로 돌입해서 과감하게 한화를 통채로 컬러채색을 한다던가 특수안경을 쓰면 입체로 보이게 만든다던가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국내판에서는 전부 흑백으로 처리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무라타 유스케의 작화는 역시나 매우 훌륭하다.
앞으로 읽게될 후반부는 뇌절로 인해 점수가 깎인다는 평이 많아서 조금 걱정이 되는데 읽으러 가봐야겠다.
몰아보면 기세때문에 후반부도 그럭저럭 잼씀
굿굿!
캬 상태좋네 난 쫌 해진거 샀는데 ㅠ 매물 너무없더라 깨끗한거 - dc App
지출이 좀 컸지만 매물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