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전제조건을 이해해야 하는데


1. 현재 웹툰은 몇몇 일상툰 같은 걸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감(어시가 없으면 따라갈 수 없는 연재 속도)


2. 현재 웹툰은 플랫폼 독점이 대세임(작가든 스튜디오든 플랫폼 하나와 계약해서 독점적으로 들어가는 방식)


신인 작가가 이제 커뮤니티든 어디든 연재를 해서 플랫폼 담당자한테 눈독을 받고 연락을 받았다 치자


그럼 이제 계약을 해서 분량을 쌓아야겠지? 근데 취미로 한 화씩 올리는 게 아니라 정식 연재를 위해 비축분 쌓을 정도면 각잡고 그려야 하는데 말했듯이 무에서는 힘들어


그래서 MG로 얼마씩 먼저 주는 거임 대신 이건 자기 판매액수를 먼저 가불받는 셈이라 판매로 못 까면 작가는 못 가져가는 거지


여기까지는 '그냥 제작비 먼저 주는 거 아님? 뭐가 나쁜 거지?'일 수 있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플랫폼은 절대적인 갑이고 MG 주는 조건으로 이제 자기들한테 유리한(비율부터 작품 독점까지) 조건으로 끌고 간단 말이지


작가들 입장에서는 절대갑인 플랫폼이 신인들 상대로(신인들은 협상 능력 자체가 없음 데뷔에 워낙 목말라서)


MG(MG는 아무래도 회수가 쉬운 편임)로 작품 독점에 비율 유리하게까지 다 쪽쪽 빨아먹네? 이 새끼들 진짜 편하게 장사하네? 이런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지


게다가 이게 대안이 없는 시스템이 아님 당장 네이버 같은 플랫폼이나 하다못해 옛날 잡지만 해도 월급/고료 기반으로 돌아갔단 말이지


프로모션, 비율, 작품 플랫폼 독점 등등 유리한 조건은 다 챙겨가면서 최소한 월급/고료라도 해야지 그것도 MG로 회수하기 쉽게 해놓냐! 가 대충 웹툰계 MG 쪽 반발이라고 생각하면 됨 대충 옛날의 단점만 갖고 온 느낌?


물론 MG가 장점이 없지는 않음... 회사 입장에서도 '우리도 MG도 못 깔 만한 신인한테 투자하는 거다 그 신인은 우리 아니었으면 데뷔도 못했다'뭐 이렇게 말할 수 있긴 한데(그런 작품이 없지도 않기도 하고)...


나는 심정적으로 작가들한테 마음이 가긴 함 아무래도 플랫폼 회사가 갑이기도 하고, 솔직히 플랫폼이 작품을 너무 대충 가성비 픽으로 고르는 게 문제 아닌가 싶거든. 그냥 자기들이 고료 이상 뽑을 작품 볼 눈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게다가 이제 이런 식으로 플랫폼 절대갑에 작가들은 불리한 구조가, 결국 스튜디오 웹툰 전성기를 불러온 거라고 생각함


개인이 들어가기 너무 힘드니까 인재들이 스튜디오로 들어가서 회사의 보호를 받게 되고 개인적인 창작은 더 힘들어지고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