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부터 재미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계속 봤는데 결국 반등은 없었다
후지타 만화의 재미는 속도보다는 가속도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너무 초반이 이른 고점을 찍은 다음에 평이하게 유지만 하다가 푹푹 시들어버림
쌍망정 초반의 기대라는 게 '빌드업에 수십권 걸린 전작에 비해 이건 첨부터 바로 풀악셀 밟으니 지루한 부분이 없을 것 같아~~' 이런 거였는데
갈피 못 잡는 계속된 드리프트 때문에 가속도 안 붙고 나아가는 방향도 구림
만화는 거의 모든 장면이 국소적 클라이막스의 연속이지만 정작 그걸 쭉 보다보면 중반부터는 한심한 지루함밖에 느낄 수 없었음..
분명 몇십권동안 나온 동료 캐릭터들이 마지막에 한따까리하고 산화하는 장면들이 주루룩 나오는데 아무런 감흥이 없었고
그와중에 버릇 못 버리고 또 주인공 하렘전개 꾹꾹 담아 눌러주는거 보고 이건 병이구나 싶었음
못생기고 매력없고 샌드백으로서의 기능만 하는 최종보스의 똥꼬쇼도 심드렁했고
애초에 최종보스는 맞나 싶다 만화내내 사실 얘가 보스임 -> 아님 사실 얘임 -> 사실 걔도 아님 얘임 -> ㅋㅋ ㅈㅅ 사실 걔 맞음 -> 이딴거 존나 반복하면서 짬돌리기하다가 제한시간 돼서 그냥 정해진 것 같음
기본적인 컨셉부터 미스테리 능력배틀 소년만화 어쩌구와 너무도 안 어울리는 주인공의 화가배틀은 진짜 끔찍했다
허거걱 주인공이 상대 화가보다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10년 내내 잠도 안 자고 쉬지도 않고 그림을 더 많이 열씨미 그려내서 이겼대요 ㄷㄷ
이딴 전개에 대체 어떤 소년 만화 독자가 아아... 해냈구나 타코하! 이러겠냐구 시발 병신새끼가 한권 내내 허공에 붓질만 하고 지랄이노 이러겠지
게다가 액괴 외계인 소환하는 시스콘 환쟁이 빌런이랑 예술론 얘기하면서 감화시키는 파트는 옘~병
조금도 특별할 거 없는 서양미술사 유튜브 쇼츠 1분 짜리를 한권으로 늘려서 대사 주고 받는거 보고 후지타라는 작가의 격이 두단계는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애초에 그다지 후지타의 진지한 예술론이라는 게 궁금하진 않았는데 억지로 작가가 알아서 까뒤집어 보여줬더니 너무 속빈강정이라 안타까울 지경이었음
하
너희들은 이딴거 대신에 개꿀잼 꼭서 한 번 더 봐라
그리고 뜬금없지만 이거 왠지 조석 느낌남
결론: 그래도 월광조례보다는 약간 더 나았?나?
좁은 무대에서 쓸데없이 스토리를 너무 길게 잡음
막짤 눈 오시기리 눈 느낌
서브 캐릭터들도 따로 노는 느낌 심했고
화가배틀 ㅋㅋㅋ
월광조례보다 조금 낫다고? ㄷㄷ 역시 후지타는 꼭서랑 호야만 믿고 가야
한번 들어갓다가 나온게 에바임
조석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