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만화가 대중문화라는 면에서는 그렇다

평론가의 시선에선 다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영화다

대중이 고트로 꼽는 영화와 평론가 혹은 씨네필이라는 부류가 고트로 꼽는 영화 간의 간격은 엄청나다

대중의 입장에서는 명장면을 1분짜리 쇼트로 만들면 120개가 나온다는 타짜1

평론가의 시선에서는 좋은 영화 이상의 평가를 받지 못한다

만화도 마찬가지다 만화를 향유하는 절대다수인 대중은 인상깊은 장면, 대사에 반응하고 그것들을 기억하기 마련이다

그 인상 깊은 장면, 대사가 고점이다

고점이 없는 만화는 대중독자에게 파고들지 못하고 기억에 남지도 못한다

마지막을 좃박아도 마찬가지다. 고점이 있는 만화는 마지막이 아쉽다는 말을 듣고

그 낙차만큼이나 끝임없이 언급된다. 하지만 고점이 없는 만화는?

언급이 없다. 누군가 물어보면 그 만화 좋다는 말은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지 않는다.

그냥 이야기거리가 없다는 거다. '만약에...' 같은 논란도 없다. 그저 기억 속에서 사라질 뿐.

고점이 있다고 명작은 아니지만, 명작은 반드시 고점을 가지고 있다. 대중의 시선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