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실노옌데 솔직히 이바닥도 예술이랑 비슷함
1. 내가 하는게 진짜 학문은 맞나?
블루 피리어드에선 먼저 이 질문에 대한 화두를 이누카이 교수랑 노마크스의 대립을 통해 던졌지
제도권 예술이 진짜일까 아니면 그들은 권위를 통해 예술을 흉내내는것일 뿐이고
진짜 예술은 그 밖에 있을까...
정답은 그 누구도 모른다는 것이고
모두가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서 발버둥칠 뿐이란것.
노마크스와 대학의 차이는 사회에서 인정하는 권위밖에 없고
누군가는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위해 그 권위에 매달린다는것.
마찬가지로 소설의 90프로는 쓰레기듯,
랩실에서 찍어내는 논문이 90프로는 쓰레기.
내가 만드는 논문은 90프로일까 아니면 진짜 10프로일까...
그건 그 누구도 모른다...
랩실노예들은 대단한 진리를 "생산"하는게 아니라
그냥 학문에 절박할 뿐이고 거기서 논문이 튀어나옴
2. 그래서 죽음이랑 무슨 상관인데?
뭐 학문이든 예술이든 사실 별 차이 없이 "팩트"나 "아름다움"같은 업적은 남들의 인정 속에서 탄생함
15권 짤 올린거 보니까 "가치 결정될때까지 50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뭐 이바닥도 마찬가지지
보통 저렇게 "가치를 인정받은" 사람들 노벨상 받는데 몇십년씩 걸림
암튼 사람들 사이에서 가치가 인정받아 내가 뒤지고 나서 후대까지 그게 전달되면
아 내가 학문적인 성취를 이뤘다~ 하겠는데...
솔직히 무서움 내가 그 정도까진가? 철없는 어렸을때 꿈꾸던 그 모습처럼 될 수 있을까....
존나 슬픈건 운빨이기도 하다는거
애드윈홀이란 사람인데
얘가 한거 히히 자석갔다대고 전류흘러야지 이거밖에 없는데
알고보니까 이게 존나 중요한 실험이었고
아직까지도 쟤 이름을 딴 "홀 효과" 관련 실험을 반도체나 도체 성질 탐구하는데 하고있음
어찌보면 학문 쪽이 예술보다 더 얽히고 섥힌 부분이 많은 것 같가도
근대처럼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혼자 실험할 수 있는게 아니니깐...
최악의 케이스 : 모두가 당신의 업적을 알고 당신의 업적 없이 세상은 굴러가지 않는데 정작 당신은 유명하지 않다
https://en.wikipedia.org/wiki/Dennis_Ritchie#Death
결론은 케바케 사바사...진짜 대단한 걸 발견했는데 그게 살인무기가 될 수도 있고, 살인무기 만들었는데 그게 전자레인지가 될 수도 있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함
1부만 리뷰 썼는데 2부도 리뷰 써야 하는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