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상 깊게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게
지금 급식 먹는 세대는 잘 모르겠고
제가 급식 먹을 땐 학교 다니면서
컴퓨터 시간에 자유시간 딱 되면
반 전체가 하나의 주제와 분위기로 소란스러워 지는데,
여자 컴퓨터 선생님 입장에선 그게 이해가 잘 안 되고
무슨 상황인지 의아해서
반 내의 컴퓨터 화면을 딱 틀었을 때
모두가 원피스를 보고 있는 광경을 봤을 때 느꼈던 놀라움, 혹은 경이로움.
그것으로 국내 원피스 문화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게 하지 않나 함여.
원피스 만화에 대한 인기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회현상으로 두드러질 정도였고
(그 당시에 지상파 방송국에서 원피스도 반복해서 틀어주면서)
당시 네이버 블로그, 카페 같은 곳에 네타, 스포일러, 번역 이런 것들이 많을 때
청소년끼리 서로 이야기 주제로 잘 통하게 만들고 어느 정도 상당 결속시킨 면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지금 시대에 대다수의 청소년, 내지는 24살 정도에게까지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인 듯.
일단 이 세대들은 컨텐츠가 많이 쌓여 있으면 일단 보려는 마음을 대부분 먹지 않음,
그 윗 세대들은 쌓여 있는 게 많으면 얼씨구나 하면서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큰 것과 대조적으로.
사실 원피스 얘기했지만, 나루토나 블리치도 또한 범용적일 수 있는 컨텐츠라고 봄.
교실 문 열고 야 에이스 죽었대 웅성웅성
원피스 극장판 보면서 출렁거리는 나미 가슴 보고 다들 오... 하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