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공감가는 논리라도

강제라고 해버리면 나쁜 게 되어버리니까.


(공산주의를 주장했다고 해서, 죽일 수는 없는거니까. 물론 소재가 공산주의나 나의 투쟁 같은 거라면 서적이나 논문이 탄압당하다가 울분에 찬 악역이 테러를 일으키는 게 정석이겠지만.)


물론, 그래서 작가가 일부로 그렇게 만든 거겠지.

악역이 자기 사상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으면,

주인공으로서는 싸울 이유도 없고,

아무리 그게 사이비라고 해도

주인공이 악역 뚝빼기를 깨버리는 순간

나쁜놈은 주인공이 되어버리니까.


작가가 악역논리를 논리적으로 부정하기 보다

일부러 악역이 자기 논리를 강제하는 상황을 만들어서,

주인공이 악역과 싸워야만 하는 상황을 강제해버린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