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게 이 앞에, 레이스를 계속 할 수 있을 만큼의 '무언가'가, 내게 '무언가'가 있다면 절대 이대로 끝나지는 않을거야'
세상의 표어는 하면 된다에서 되면 한다로 변했고 그것은 의지가 박약해졌다는 것이 아니라 합리성에 대한 극적인 추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미디어에서 열정은 점점 지난한 소재로 외면받고 있다. 그런 때일수록 과거의 열정을 되새기는 고리타분함이 나이든 독자에게 걸맞는 자세라 생각하여 카페타를 읽었다.
카페타의 초반부를 읽으면서 느낀점은 지극히 소년들을 의식해서 만들어졌다는 점이었다. 오늘날엔 마스다 미리의 산문같은 작품이나 미디어믹스 되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만화들이 성인들에게 어필하며 대중적인 시선에서도 만화는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의 '근본'이라 할만한 시점은 소년에 근거한다고 생각한다.
카페타 역시 스포츠에 존재하는 불합리해보이는 '룰'의 필요성을 습득하며 성장하고 재미의 저변을 넓혀가는 과정을 묘사하는데 이는 소년 시절의 감정과 처음 해당 분야를 접하는 초심자의 마음을 고루 자극한다. 그러한 점에서 카페타와 같이 초심자부터 성장하는 작품에는 동심이 있고 열정이 있으며 동반자적 기질이 포함되어있다.
주인공인 카페타는 재능과 소질이 있다. 하지만 가난하기 때문에 낡고 후진 머신을 감각과 실력으로 어떻게든 커버해서 레이스를 이어나간다. 오히려 재능이 주어져서 위험한 곡예의 무대에 선게 아닐까 싶은 위태로운 현실의 나날들이 이어진다.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 '라이벌을 이기고 싶다' '레이스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주인공의 에고가 폭발하는 장면은 비장미가 감돌정도다.
관심사와 소질의 차이 그리고 금전적 문제를 망라한 제반적 한계를 이유로 꿈에서 멀어지는 어른에게 만화는 과거의 마음을 지핀다. 점입가경으로 악조건만 따라붙는 상황에서 좌절하는 동료의 한탄을 질타하기도 하면서 함께 주인공의 레이스를 응원한다. 마치 내가 그들과 직접 호흡하는 이해자라도 된것처럼. 이 좀 불편하고 답답한 마음이, 감상점을 작가에게 잡혀서 뒤흔들리는듯한 감각이 요즘식으로 말하면 '과몰입' 되는 점이 카페타의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노력과 정열이 촌스럽게 느껴지는 오늘날에도 가슴속에 작은 불꽃을 태워내고 있을 이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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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끝까지 봣는데 후반부 라이벌-소꿉친구말곤 기억이 안남...초반 연습카트같은거 탈때는 괜찮게봣는데 좀 진짜 차타기 시작하면서 뭔가 음...미묘하더라
주인공이 점점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되어가는 기분이었음
진짜 카트?레이싱?에 집착하는 기분이라해야하나 열정적이긴햇는데 재밋었냐....면 모르겟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