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는 미래기술에 대한 상상력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논리적인 사고실험의 일환으로 가상의 생물에 대한 학술서를 쓴다면 그 역시 훌륭한 SF다.


고전 RPG 게임인 위저드리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이 작품에는 엘프나 드워프를 비롯해 만드라고라에서 켈피까지 다양한 전설과 신화 속의 종족과 괴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의 특성을 식재료라는 관점에서 파악하는 작가의 해석은 실존하는 요리책의 레시피를 보는 것처럼 논리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슬라임은 젤리 같은 부정형의 생명체가 아니라 ‘인간으로 치면 위장이 뒤집어지고 소화액으로 내장과 머리를 감싼’ 기생생물이고, 움직이는 갑옷은 저주나 마법이 아닌 ‘조개와 달팽이를 뒤섞은 이매패강과 복족강 사이에 위치한 군집연체동물’이라는 식의 신선한 사고실험은 어느 SF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더욱이 생물학적 가설에 머물지 않고 보다 실용적인 채집 방법이나 요리 과정에 대한 고찰마저 더해졌으니, 각각의 에피소드는 이계의 백과사전을 읽는 것마냥 흥겹다.


https://www.iz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599

[던전밥], 이게 다 먹고살자는 만화요리는 주방의 연금술이다. 언제나 그랬다. 마녀는 커다란 솥에 온갖 재료를 모아 비약을 끓였으며 신선들은 약초를 기르고 영물을 잡아 환으로 만들었다. 학문의 구체적인 분과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절, 요리는 의술과 마법 그리고 과학과 결코 나눌 수 없게 뭉뚱그려진 무엇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기초적인 단계의 생물학과 화학 그리고 물리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고도의 지적 행위이다. 그런 만큼 요리는 SF에서 아주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다. 쿠이 료코의 만화 [던전밥]처럼 말이다.[던전밥]은 제목 그대로의 작품이다. 배경은 던전이www.ize.co.kr



16년에 게시된 글이면 3권 까지는 보고 작성됐다는 건데 잼는 듯


싹수를 알아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