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다른 만화 뒷장 광고로 옛날부터 존재는 알고는 있던 만환데

모든 권수가 절판에 e북도 없고 알라딘에도 중고로 잘 안올라 와서 못보고 있던 만화였음

그렇게 잊고 살던중 중고서점에 전권 세트가 7000원에 파는걸 보고 아무런 망설임 없이 사서 읽다가 오늘 다 봤는데

이걸 그 동안 왜 못 구했는지 알거 같더라

주제가 모든 동물의 언어를 통일시켜서 약육강식을 없앤다~ 이런 내용인데

그냥 조금만 읽고있어도 스멀스멀 꼬투리 잡을 거리가 떠오름

건담 더블오 처음 봤을때 무력으로 전쟁 진압하는 거 보고 이게 뭐야 싶던 그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다

더블오랑 차이가 있다면 더블오의 무력진압은 대놓고 말도 안되는 목표로 실패하게 만들고

이후에 더 이상적인 결말로 잇게 하기 위한 브레멘 음악대스러운 가짜 목표였는데

이건 다루기 힘든 주제를 끝까지 드리블치려고 함

오히려 그 배짱이 가상해서 읽는 내내 응원하게 되다가도

5권?  이후론 힘이 빠지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더니

앞이 막힐때마다 바로바로 미래기술을 통한 솔루션이 제공돼버리는 바람에

후반즈음엔 긴장감이나 불안감이 전무해짐

어이없게도 이 만화에서 제일 의외였던 건 죽은 애들이 다시 안 살아나는 거엿슴,,,

죽은애들이 다시 살아나면 그게 더 이상한거지만

그동안 보여왔던 만능 미래 기술 전개들을 보면 살아나는 전개도 살짝 기대할만했던거 같기도 한데...

게다가 작가 특유의 매화 매화 마다 캐릭터의 서사와 뽕을 터트리려는 강박까지 더 해지니

요즘 mz 독자 메타에는 당연히 안 맞고 이걸 연재하던 10년대에도 매한가지로 안 맞았겠더라

이거 연재했을 때면 시기상으로 어마금~소아온 같은 가벼운게 유행하던 시절이니 말 다 했지

전체적으로 역경이나 모두가 먹을 수 있는 열매를 구하는 과정을 좀더 늘여놓고 험난하게 했으면

더 튼튼하고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만화였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