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뇌절문이라 꼭 안 읽으셔도 됩니다
재능 있는 사람이 다작을 하고
있는 재능을 많이 써야 한다는 데는 동의함.
근데 그게 모두에게 적용된다고는 생각 안 함.
세상엔 자기 신념을 갖고 일하는 사람이 꽤 많음.
일상 속에서 보면 작은 개인카페경우엔 자기가 문 열고 싶을 때만
몇시간 정도 열었다가 닫기도 함.
그런데도 사람들은 헛걸음을 하면서까지
그곳에 찾아가서 커피를 찾음. 왜일까?
그곳만의 향기와 매력이 있기 때문임.
좋은 원두를 골라서 정성을 다해 로스팅하고 갈고 물까지 맞춰서 내린 커피 한 잔을 4천원 남짓한 꽤 싼 가격에 즐길 수 있음.
누군가에겐 작은 취미생활일 수도 있고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 될 수도 있는 한 잔임.
내 커피 한 잔의 철학을 보여주겠다는 사람과
그것에 감명을 느끼고 지지하는 사람 간의 공간에
20분내에 15잔! 주문을 때려박는 사람은 없음.
하지만 그걸 각각 동일한 퀄리티로 소화해줄 곳은 널리고 널림.
사실 멀리 돌아갈 것도 없이 그냥 시간과 타협이냐 작화와 타협이냐의 차이겠지.
작화를 포기 못해서 연재주기가 길어지긴 했어도 모리 카오루란 사람이 게으르다곤 못 할 것임. 애초에 이 길을 걷는 것부터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건데 일=일상=취미가 동일선인 사람임.
무엇보다 모리 카오루란 사람은 자기가 뽑아내는 작품에 자기를 갈아넣은 사람이라고 생각함.
요즘엔 좀 뜬다 싶으면 작가 본인을 띄우는 경우도 있는데
모리 카오루란 사람은 sns는 당연히 없고 본인 노출을 극도로 줄여서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작품 자체로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줌.
그냥 미술작품을 그리지 왜 꼭 만화로 그렸냐 하는 질문에는
모리 카오루 본인이 아니라 제대로 답변은 못하겠지만
내 생각으론 모리 카오루란 사람은 정말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진심인 오타쿠라 그런게 아닐까 함.
어릴 때 다 경험이 있지 않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어설프지만 나만의 설정을 짜고
짧은 스토리로 장난감 놀이에 이입했던 시절이
모리선생에겐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스토리를 짜서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존재로 만들고 싶었다고 생각함.
캐릭터 어느 하나가 자신과 닮은 게 아니라
전부 조금씩 자신을 담았다고 하셨던 것도
자신이 그 캐릭터에 이입한 본인의 행복한 상상스토리가 아닐까.
모리 카오루하면 그림이 물론 제일 좋지만
팬들은 공통적으로 아기자기하면서도 세심한 스토리 역시 좋아할 거라 생각함.
지금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서도 모리상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보면서 추억하고 싶음
젠장 모리 카오루 당신이 너무 좋다!!!!!!
애초에 격월간지에 격월로 펑크 안내고 연재하는데 빨리해라마라가 말이 안되는거지 - dc App
잘 읽었슴다
먼 길 와주신 모리상에게 감사를
킴쓰렉같은 디시 대표 정신병자 댓글에 아무도 동조 안하니까 신경쓸거없다
월첩이라 잘 몰랐던데스우..
그 만화가에 그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