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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꺼풀 - 영아 시절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왔지만 한국인으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인종차별을 당하는 여자 고등학생의 생활과 내면을 담은 자전적인 작품이다. 중학교에서는 좋은 석차를 유지했지만 상위 고교에 진학하면서 수업에 따라가지 못해 평균 이하의 성적을 받고 부활동으로 참여하던 오케스트라단에서도 실력에서 밀려 주요자리를 차지하지 못해 불안함을 느끼는 주인공은 그런 딸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타이거 맘’ 인 어머니와의 갈등이 촉발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렇다면 작품 제목이 왜 ‘외꺼풀인가?’ 라면 주인공인 정진이 작고 찢어진 눈으로 미국 사람들과 구별지어지는 자신이 쌍커풀을 갖게 되면 동일한 자리에 입장에 서지 않을까 생각하는 심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는 ‘성형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라’ 며 조언하는 친구는 있지만 정진은 작품 말미에 기어코 수술대에 올라 마취약을 삼킨다. 과연 정진은 ‘쌍커풀’이 되어 그들과 동등한 위치라는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을까? 

그럭저럭 볼만했는데 한국에 많이 출판되는 자전적인 그래픽노블, 그중에서도 청소년기의 방황을 다루었고 이 작가 또한 정실질환을 앓고 있어 소재적으로 물리는 감이 없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읽을만한 포인트는 작가가 한인이라 우리가 미국에 살게되면 겪을만한 요소를 상상할때 보다 현실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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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두둥실 - 예전에 주변 지인이 추천해준 것이 뒤늦게 기억나서 구입한 도서로 국내 작가의 단편집으로 소위 말하는 ‘벽돌책’이라 매우 두껍다. 작품을 크게 양분하면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작가가 앓고 있는 정신질환을 만화로 표현한 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무리없이 이해가 가능한데 후자의 경우에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발하고 소재나 기승전결도 추상적이고 기괴한 기호를 자주 사용해서 무엇을 의도하면서 만든건지 알쏭달쏭하다. 

물론 그런 실험적이고 난해한 테이스트가 바로 단편집을 보는 이유라는 점에서는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런 작품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도 높다. 불필요한 노동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섬세한 필치를 보여주는 부분이 있고 그린 시기에 따라 또 작품에 따라 작풍에 변화가 있어 작화적으로도 나름 보는 맛이 있는 작품이다. 만화나 그래픽노블에 크게 관심을 갖는 마니아들이라면 읽어볼만하겠지만 주변에 널리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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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소년 - 차이쿤린이라는 실존인물의 삶의 궤적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면서 일제강점기부터 민주혁명기에 이르는 대만의 격동의 시절을 드라마틱한 삶을 통해 서술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차이쿤린의 삶의 시기에 따라 4권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유년기, 감옥생활, 전성기, 황혼기로 구성되어있다. 관련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느 부분이 각색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읽다보면 차이쿤린이 굉장히 유능해서 광고회사, 만화출판사, 아동잡지출판 등 손대는 일마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서 신기할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감옥에 있던 2부와 열정적으로 활동하던 3부를 인상적으로 읽었는데 2부에서는 모진 환경에서 옥살이를 하면서도 가족들이 보내주는 책을 열심히 읽고 주변의 다른 죄수들과 교감을 하며 배울점을 찾고 인고의 시간을 녹여내는 자세가 본받을만했고 3부에서는 감옥에 있던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분투하여 낮에는 2개의 회사를 동시에 다니면서 밤에는 교육자에 대한 열망으로 야학을 다니는 등 굉장히 열심히 사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나로 하여금 ‘정신차리고 살아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했다. 어쩌면 차이쿤린이 하는 일마다 유의미한 성취를 거두었던 것은 그만큼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대만 또한 일제의 지배하에 있었고 군부독재를 거쳤기 때문에 한국과 아주 무관한 이야기로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밖에 언급할만한 요소가 있다면 작화가 판화로 찍어낸듯한 기법을 사용해서 시대극이라는 시나리오와  감성적으로 어울린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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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요 강귀찬 - 대여점 만화부터 어린이 만화, 학습만화 등 다양한 만화를 그리며 20년 넘게 펜을 잡은 작가지만 웹툰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작업일지와 일상을 담은 만화이다. ‘사람 쉽게 안바뀐다’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며 주로 작업 대신 스마트폰과 수면에 빠지고마는 자신을 자학하는 개그를 앞세우는 만화로 일반적으로는 숨기고 싶을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어 힘들게 살아가는 직업인들의 동정과 공감을 사는 작품이기도 하다. 예를들어 네이버에서 무료쿠키를 지급 받아서 자신의 만화를 조금씩 사들이는 부분이 그렇다. 

읽다보면 이 작가도 공황장애와 불안증세를 호소하며 정신과에 통원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계속해서 정신병력을 호소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읽다보니 현대사회에 정신병이 얼마나 일반화 되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자기 고백적인 작품이며 읽다보면 마냥 웃을만한 상황은 아님에도 작품 자체의 기조가 명랑하게 잡혀있어서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일상을 소재로 삼는 웹툰이 으레 그러하듯 근본적으로는 읽는 사람들이 자신의 처지를 대입할 수 있는 ‘공감요소’에 기대어 집필한 점은 이 작품의 장점이기도 하고 한계라고도 생각된다. 하지만 너무 진지하게 그렸다면 ‘강귀찬’씨는 또 마이너스 통장에 기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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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와리 하우스 - 일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나오, 한국에서 유학 온 혜정, 싱가포르에서 온 나오 세명의 유학생이 일본의 히마와리 하우스라는 셰어하우스에서 지내면서 벌어지는 일화를 다룬 작품이다. 그래픽 노블이지만 기본적으로 망가식 그림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주로 일본만화만 보던 독자들도 친숙한 느낌으로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외국인이 외국에서 겪는 어려움과 소외감, 삶에서 겪었던 차별의 역사에 대해서 상세하게 조명하고 대학 진학 이후에도 더이상 진전하지 못하고 연애애서의 상처로 인해 정체하게 되는 개인의 모습도 진하게 그려낸다. 읽으면서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세명의 여성이 한곳에서 생활하면서 삶의 어려움을 나누며 꿋꿋하게 살기위해 뭉치는 모습이 구성면에서는 비슷한 느낌이 있지만 히마와리 하우스에는 삶이 방향성을 잃고 흔들릴때 도움을 주는 의지할만한 인생의 선배들이 존재하지 않고 구성원들도 각자 상처를 안은채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구심점을 잡아주는 이들이 없다. 

세 여성이 상처를 대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성장물의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주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기반으로 사회비판적인 주제가 강한 작품이기도 하므로 참고해서 읽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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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들 - 대학을 졸업한 주인공이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석유를 시추하는 오일샌드에서 보낸 2년간의 생활을 묘사한 그래픽 노블이다. 대략 50:1 정도의 비율로 남자가 많은 환경에서 여자가 겪게 되는 차별적이고 위험한 상황에 대한 묘사가 자주 나오지만 그렇다고해서 젠더적인 문제로만 비화시키는 페미니스트 사상의 작품은 아니다. 오일샌드에서 일하는 남성들이 가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에서 일하는 여성을 탐하게 되는 심리적인 요인의 근본에 대해서 지적하고 나아가 열악하고 모순적인 근무조건에 대해서 고발하는 사회비판적인 작품이다. 작가는 오일샌드라는 곳이 환경을 파괴시키고 성차별이 만연한 쓰레기 같은 곳이라는 악평이나 가정이나 생활을 지키기 위해 모진 환경에서 묵묵히 돈을 벌어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이들의 의견으로 양분되는 것을 지양하고 좀 더 객관화 하기위해 힘을 썼다. 

개인적으로는 고립된 남성들이 재사회되는 과정에서 ‘선하고 평범한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는 문제되지 않는다’ 라는 작가의 멘트가 기억에 남았다. 최근에 읽은 그래픽 노블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고 책을 덮는 마지막 순간 뿐만 아니라 읽는 도중에서도 만족감을 느끼면서 읽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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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로보코 - 도라에몽을 베이스로 다양한 작품을 패러디한 점프의 개그물이다. 오더 메이드 로봇이 전가정에 보급된 시대 평범한 미소녀 메이드 로봇과 생활하고 싶었던 본도에게 찾아온 것은 내퍼와 같은 무릎을 가진 정체불명의 로봇 로보코였다. 점프를 사랑해마지 않는 소년 본도가 로보코와 함께 지내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개그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 도라에몽에서 비실이와 퉁퉁이가 진구를 괴롭히는 것을 삶의 낙으로 삼는 악우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 주인공인 본도의 친구인 가치고릴라와 모츠오는 진정한 우정을 추구하는 마음 따뜻한 호인들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보고 있는데 비슷한 에피소드가 반복되면서 그안에 디테일이 조금씩 변하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예를들어 로보코가 만화가에 도전해서 엉망진창인 그림으로 다른 작품을 표절한 만화를 그리는 에피소드라던가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서 끊임없이 무리수를 두는 에피소드, 본도가 점프를 매월 읽지 못하면 바보가 되고마는 에피소드 등 에피소드가 유형화 되어있는 것이 안정적인 재미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쉽게 물릴 수 있는 단점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몰아서 읽기보다는 까먹고 있다가 나오면 한권씩 나오면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에 읽은 10권에서 애니메이션화가 발표되면서 의욕이 샘솟았는지 소재도 다양화하고 패러디도 한층 농밀하게 도입해서 나름대로 만족감이 올랐다. 이 폼을 계속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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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복수에 갸루는 필요없어 - 킬러에게 부모님을 살해당하고 조직의 손에 키워지고 배신을 통해 일상을 되찾은 남학생이 불량배에게 린치당할 위기에 처한 여학생을 구해주면서 시작되는 러브 코미디물이다.  주인공은 개인사로 인해 주변을 의심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데 주인공이 구해준 갸루가 호감을 갖고 주인공의 삶을 파고드는데 갸루의 모든 호의가 조직의 음모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착각물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구성된다.

음모라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갸루에게 마음이 가는 주인공. 다만 읽다보면 주인공의 착각이 오로지 망상만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작품의 맛이 올라온다. 읽다보면 주인공이 혼자 생각하거나 대화하는 중에 주변에 있는 인물들이 소소한 개그를 잽 날리듯이 꾸준히 치는데 개인적으로 코드가 맞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2권에 들어서 주인공의 착각이 남녀를 착각하는 수준으로 확장된다. 클리셰를 한번 비튼작품으로 주인공이 착각하는 바람에 주인공에게 호감있는 갸루를 배척하고 오히려 암살자인데 신분을 숨기고 온 아유미에게 마음을 주는 불편한 구도를 잘 살려내고 있어서 읽는 맛이 있다. 

마냥 가볍지는 않고 진지한 부분이 겹쳐 있고 이번권에 들어서는 새로운 떡밥을 대놓고 던지고 있다. 독특한 컨셉의 러브 코메디물이 읽고 싶다면 추천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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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브코의 사랑 - ‘모브 캐릭터’라고 엑스트라 캐릭터를 일컫는 단어에서 따온 제목으로 줄곧 조연으로 살아온 수수하게 생긴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향의 주인공 ‘노부코’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인 노부코 뿐만 아니라 노부코의 연인인 히로키 또한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두 사람이 교류하며 조금씩 마음이 진전하고 사랑을 키워가는 순애를 지켜보는 만화이다. 

그런데 작품이 장기화되서 노부코가 공무원에 합격해서 고향으로 내려가 대학원생으로 일하고 있는 히로키와 멀어지고 히로키가 학업을 마친 이후에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말을 한 이후로 정해진 사실 내에서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모양인지 노부코에게 집적대는 인물들이 등장하거나 주인공들의 마음이 흔들리는 묘사를 넣기시작하면서 순애물로써 본작을 즐기던 독자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노선을 자꾸 간보고 있다.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모처럼 소박하고 조용한 순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던 작품인 만큼 앞으로도 변치 않았으면 하는 욕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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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 과거에 나와 완결되었던 내 이야기의 대학편이다. 뜬금없이 7년만에 후속권이 나왔는데 마지막에 작가의 말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해보고 싶다.’ 라는 내용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본격적으로 재연재를 시작한 것은 아닌것으로 생각된다. 이 신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 이야기를 읽을 필요가 있는데 

내 이야기라는 작품은 고릴라와 같은 외모에 그에 걸맞는 신체 능력을 가졌지만 따뜻하고 정직한 마음을 가진 타케오와 그런 타케오의 소꿉친구로 쭉 타케오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온화한 마음의 소유자이자 미남자인 ‘마코토’ 그리고 타케오게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 여자친구인 ‘린코’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이 연재되던 당시에 세주연의 관계나 포지션 설정이 나름대로 참신했고 캐릭터성이 두드러져 보는 맛이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인기를 끌던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주역들의 대학생활과 산장에서의 사건으로 양분되어있는데 대학생활은 작품 팬들에 대한 서비스개념이고 아르바이트 하러 온 산장에서 벌어지는 밀실사건은 내 이야기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읽을 수 있을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이야기를 읽지 않은 독자라면 굳이 읽을만한 작품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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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저편 - 사고에 휘말려 이세계에 떨어진 노리코, 살풍경한 신세계의 풍경에 황당하고 섬뜩도 한데 강인한 미남전사 이자크의 도움을 받아 모험의 길에 오른다. 사실 노리코는 이세계의 패권을 쥘 수 있는 천상귀의 열쇠인 '자각'인데 본인은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

기본골격은 순정만화인데 2권에 들어서야 서로에게 연심이 싹트기 시작하는 수준이고 3권에 들어서 서로 사랑인 것을 인지하게 될정도로 이세계의 탐험과 사건에 휘말려서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주로 묘사된다. 나중에 둘이 서로가 사랑임을 깨달은 이후에도 서로를 탐색하고 생각하는 시간보다 미남전사 이자크와 노리코가 사건에 휘말려 적들과 전투하는 묘사가 압도적으로 많다.

보통의 순정만화가 연인 간에 끼어드는 라이벌이 등장해서 주인공들간의 사랑을 시험하게하고 이를 극복함으로써 둘의 사랑이 공고해지는 기법을 사용하는 것에 반해 본작은 판타지 세계에서 발생하는 음모나 사건에 이자크와 노리코가 휘말리게 되고 그때마다 이자크가 노리코를 구해주면서 둘의 관계가 깊어지는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전적인 클리셰가 장르 전반적으로 유효한 요소로 작용하는 순정만화의 기본 작법에 염증을 느끼는 독자들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순정만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전투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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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방과후 인섬니아 - 가족관계로 발생한 트라우마로 불면증이 생긴 고등학생 간타가 같은 불면증을 가진 여학우 이사키와 교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교감과 생활을 묘사한다. 둘이 비밀을 교환하며 쪽잠을 청하는 곳이 학교 옥상의 천문관인데 계속해서 둘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천문부를 발족하여 유성우를 찍으러 다니기도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라디오 사연처럼 녹화해서 교환하는 등 감성과 낭만 어린 청춘의 순수한 사랑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권수가 제법 되는만큼 둘의 교제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라던가 친구들과의 우정도 다루고 있으며 천문부의 정식 승인을 위해 유성우를 찍어 수상경력을 남기기 위해 졸업한 학교 선배와 교류하는등 학원물에 충실해서 다양한 인물들과 에피소드들 또한 잘 담겨있다. 

이번권으로 완결되었다. 마지막 ‘간타’의 감정선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확신에 찬 행보와 유격이 있어 조금 의아스러운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흥미롭게 시작해서 나중에는 관성으로 읽게되는 작품이었는데 상술한바와 같이 나름대로의 감성이 있는 작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전작인 고양이 절의 지온씨에 비해서 작화가 불안해진 느낌도 강하게 받는다. 기대했던 바가 있어서 아쉬움도 있던 작품이었다. 그래도 잘봤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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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자와 코하루는 빨리 죽고 싶어 -난치병과 같은 특별한 사유가 없더라도 성인이라면 개인의 의사에 따라 자발적 존엄사를 선택할 수 있는 세계관으로 청춘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분투하는 조금은 엉뚱하고 특이한 소녀 아이자와 코하루가 주인공이다. 코하루가 청춘을 만끽하려는 이유는 심장병에 걸린 어린 동생에게 장기기증을 하기 위해 성인이 되면 자발적 존엄사를 선택하려하기 때문으로 버킷리스트처럼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도전하며 남자친구이자 자신의 이해자인 토키뿐만아니라 반의 다른 반친구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남자 주인공인 토키는 코하루의 심정을 이해하고 그녀의 계획속에서 활용되는 것을 각오하면서도 그녀가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결정을 번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모든 인간의 종착점인 죽음을 앞서 선택하고 보람있게 보내기 위해 삶의 밀도를 높이려는 노력의 묘사는 근성론으로 교육받은 세대의 정서를 어루만지는 감정선을 가지고 있다. 코하루의 밝은 성격과 토키의 차분한 성격으로 명랑함과 센티멘탈을 오고가는 넓은 감정폭을 가지고 있어 조금 독특한 감성의 작품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작품이 되어줄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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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타가 있는 생활 - 3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과 잠자리하는 것을 목격한 유카리는 집에서 뛰쳐나오고 능력 없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거취를 정할때까지 자신이 머무를 집을 구하기 위해 오빠에게 소개를 부탁하게 된다. 그렇게 소개받은 ‘무타’라는 남자를 소개받고 무타의 집에 들어가보니 변변찮은 가재도구 하나 없는 텅텅빈 미니멀리스트 집이었다. 

본작은 맥시멀리스트에 미련 넘치는 성향의 유카리와 사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까지 삶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버리고 자립하는 삶을 추구하는 무타를 서로 대조시키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작품이다. 작품을 조금 읽다보면 무타는 천재로 주목받았지만 근래에 들어 부진한 성적을 면치못하고 있는 ‘한물간 장기기사’ 이자 명문가의 자식인데 가문가의 관계를 단절하기 위한 명목으로 내세우기 위해 유카리를 룸메이트로 받아들인 것이다. 

미니멀리스트가 새롭게 조명 받은 것이 다소 지난 과거의 이야기인데 새삼스레 작품화 된 것이 의아스럽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집에 발디딜틈 없이 물건을 쌓아놓고 사는 맥시멀리스트인데도 묘하게 유카리보다는 무타의 입장에 공감해서 작품을 바라보게 되었다. 아직 1권이고 다음 권에서 본격적인 갈등의 단초가 보이는 것 같아서 이 작품 역시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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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으로 와요 - 옛명작인 하라 히데노리의 작품이다. 도쿄에 상경한 대학교 새내기 남학생 미키오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피아노 학원 선생님, 무대 연주자로 일하는 연상의 여인 아야의 연애를 다루고 있다.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계기라던가 탐색전 없이 바로 연애부터 시원하게 시작한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자기 중심적인 미키오를 돌보고 사진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고 응원하는 아야의 포용력 있는 모습이 좀 더 눈에 들어오는데 아야는 아야대로 전남자친구의 편린이 남아있다. 이번권에 들어서 아야가 정식으로 음악 앨범을 내면서 데뷔하게 되고 미키오는 사진에서 슬럼프를 겪으면서 둘의 관계가 상충되면서 갈등이 생기고 반대로 아야가 슬럼프에 빠지면 미키오가 발전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일감을 따내기 시작하면서 시소와 같은 둘의 관계를 묘사하는데 읽다보면 빠져들어간다. 

나온지 오래된 작품이라 작화가 낡고 인쇄 품질도 좋지 않아 그림이 선명하지 않은데 당시의 문화나 생활상이 자연스럽게 녹아있고 특유의 감정선이 있어 보는 맛이 있다. 특히 나이든 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작품으로 작품 자체가 오래되기도 했지만 20대 초반에 향상심을 품고 사랑과 전공에 몰입하던 시기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다. 그림체에 장벽을 느끼지 않는다면 읽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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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쌤은 이렇게 말했다 - 교내 사춘기 학생들의 고민을 받아주고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해서 해결해주는 보건교사의 모습을 다룬 섹시 코미디 작품이다. 내용적으로 이래저래 적으면 보는 사람이 재미가 없기 때문에 한 에피소드만 서술하면 자신을 모델로 삼아 만화를 그리는 만화부원이 가슴크기를 놓고 고민에 빠지자 자신이 거유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석고로 떠서 보여주기까지 한다. 과연 교내에서 학생들의 신임을 받으며 동료교사의 질투를 받을만도 하다. 개그코드가 잘맞고 의욕과다의 허당 묘쌤이 귀여워서 재미있게 읽었다. 새로 나온 2권에서도 폼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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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피어즈 - 중학생 소녀 이치카에게 보감의 계승자로써 자신을 죽여달라는 뱀파이어의 여왕 아리아가 찾아온다. 하지만 이치카는 아리아에게 빠져들어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동거생활을 하게 되면서 생기는 일화를 담고 있다. 작가의 전작인 스트레칭을 인상적으로 봤는데 차기작인 뱀피어즈도 백합이다. 

이치카가 욕구충만해서 틈만나면 아리아에게 키스하고 아리아는 흡혈귀라 이치카를 깨물고.. 물고 빨고… 아주 흡족한 작품이다. 이게 15세 이상 이용이 맞나 싶을 정도의 수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에 나온 신간은 성인관람가 때려도 할말없을 것 같은데… 아무튼 단순히 둘만의 애정씬만 범람하는 작품은 아니고 둘이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도 있고 다른 흡혈귀나 하인들이 와서 사건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건의 인과가 명확하지 않았던 전작에 비해서는 내용의 뼈대가 드러나는 작품이다. 수위 높은 백합물을 찾고 있었다면 반드시 한번 읽어봐야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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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X아이돌 스토리 - 거대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예선을 통과한 16명의 개성있는 지망생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뉴게임의 작가의 신작인데 4컷에서 벗어나 거대한 스케일의 경쟁과 드라마를 담아내고 있는데 이번작도 마찬가지로 아이돌들을 트레이닝하는 선생님들을 제외하면 주요인물중에 남자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뉴게임이 게임제작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의기투합하던것과 반대로 경쟁을 다루고 있으며 그 안에서 피어나는 지망생들의 우정과 개인사연을 다루고 있다. 익숙한 소재여서 그런지 내면 묘사든 대외적 사건이든 어디서 본듯한 내용의 반복이라 좀 아쉽다.

특히 이번권에서는 미션을 받은 세팀의 공연중개와 동시에 각 개인의 사연들을 하나하나 조명하는데 이게 00년대 정도에 한국 경연프로그램에서 보여주던 사연팔이와 정확하게 일치해서 보면서 거부감이 강하게 들었다. 앞으로도 경연이 이어질텐데 때마다 이런 방식을 차용한다면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데 한명한명 구분해서 보기도 힘들다는 점도 감점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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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나가의 셰프 - 요리사로 살아가던 ‘켄’ 이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전국시대로 타임슬립하여 벌어지는 서사를 담은 작품이다. 타임슬립물에서 주요한 감상의 쟁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현대의 기술을 어느정도로 활용할 것인가와 현대의 인물의 과거의 역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것인가로 크게 양분해서 볼 수 있는데 전자의 경우 주인공은 미래의 요리사로서 전국시대에 현대시대의 요리를 구현해내는 정도로 등장하며 최신간에 들어 혼노지의 변을 앞두게 되면서부터는 변변한 요리조차 하지 않고 있는 정도이다. 후자의 경우에는 작중에서 본인들이 스스로의 입을 빌어 말하듯 ‘역사라는 거대한 강물앞에서 현대인들은 너무나도 나약하다’ 라는 말을 할정도로 중간에 끼어들어 약간의 변화를 유발하기는 하지만 대세에는 큰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일본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본작이 얼마나 일본의 실제 역사를 변주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실제 역사를 무시하는 대체역사물과는 거리가 있다. 다른 작품들을 예로들면 도망을 잘치는 도련님보다는 타임슬립 닥터진에 가까운 느낌인데 그렇다고 닥터 진처럼 현대의 기술을 과용하는 느낌은 없다. 때문에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들만 늘어놓고보면 특별한. 요소없는 타임슬립물인데 작중 드라마가 볼만하고 작화도 괜찮아서 나름대로 보는 맛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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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소디 인 레드 - 말하는 요령이 없어서 행동만 앞서는 토라오는 사건에 휘말려도 변변찮게 자신을 변호하지 못하여 문제아로 낙인 찍혔으며 그러한 자신의 성향 때문에 한명뿐인 부모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다. 그러다 집 주변에서 들은 피아노 소리에 끌려 이웃에 살고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 지로와 교류하게 되면서 생기는 일화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새로 나온 신작인데 본작의 주인공 또한 일종의 ‘커뮤증’ 환자라 일본의 젊은 사람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토라오는 멀리서 들리는 소리도 예민하게 캐치해내고 악보는 읽을줄 모르지만 복잡한 기교의 곡도 들으면 연주해낼 수 있는 절대음감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번권에서는 토라오가 피아노를 접하고 이웃의 지로를 스승을 받아들이면서 생기는 변화를 담고 있다. 아직 1권밖에 안나왔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는데 음악을 소재로 삼는 작품들도 잘 안나오므로 일단 느긋하게 지켜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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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객무쌍 -유령상가에 유일하게 남은 중식당 아지마루에 접객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스노스케가 취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화를 다루는 개그만화다. 언제부터인가 본격적인 개그만화도 점점 보기 힘들어졌는데 본작은 허무맹랑하다 말할 수 있는 만화적인 연출과 소재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꽉찬 직구를 던지는 작품이다. ‘접객의 프로’라고 할 수 있는 나스노스케도 비범하지만 지방의 상가들을 자신들의 상점가로 탈바꿈하기 위해 대기업에 고용된 8명의 ‘프로 진상’들을 상대한다는 기본 플룻도 범상치 않으며 새로 상점가에 들어온 이웃들의 가게도 상식을 초월한다. 

검색해서 살펴보니 4권에서 완결이 되었는데 1권을 읽어보면 처음부터 풀악셀을 밟아서 길게 진행하기가 어려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개그물은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으면 아무리 대중적으로 흥행해도 재미없는 작품이기 때문에 ‘과함’으로 중무장한 개그만화가 그리웠던 독자들에게는 추천할 수 있지만 그밖의 독자라면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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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을때 좋아해줘 - 지하아이돌로 활동중이나 플라로이드 같은 개인 물품이 안팔려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귀신이 '보이는' 주인공과 절은 물려받았는데 절의 유지를 위해 돈이 필요한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퇴마능력을 가진 스님이 이해관계가 얽혀 콤비를 이루는 코미디물이다. 

유명하게는 모브싸이코도 그렇고 근래에 나왔던 최강 지박령과 영감제로남이라는 작품도 그렇고 일본만화에서 나름 자주 쓰이는 소재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그럭저럭 볼만했다. 최신간인 2권도 1권과 별로 다를 것 없는 내용이며 인기없는 아이돌인 주인공의 사연과 가슴에 맺힌 사연을 해소하지 못해 구천을 떠도는 귀신들의 사연이 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전개가 된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감상포인트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스님이 중간중간 던지는 건조한 일침이 웃음포인트로 소재에 흥미가 동한다면 이런 작품이 있구나 한번 체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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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리의 사랑은 8미터 - 모종의 이유로 몇몇 소녀들이 전장 8미터에 달하는 거대화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본작은 그렇게 거대소녀가 된 ‘치에리’와 거대해진 그녀의 학교생활을 도와주는 도우미이자 소꿉친구인 유메지의 연애관계를 다룬 언밸런스 러브코미디 작품이다. 러브코미디 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거대소녀가 되어버린 치에리의 일상을 묘사하는 부분에도 재치가 담겨 있어 나름대로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덧붙여 각권 말미에는 짧은 분량의 특별편이 있는데 본편보다 수위있는 서비스씬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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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의 아이돌에게 비밀이 있다 - 입시 명문고에 진학한 히루노는 압박감으로 인해 실수로 답안지를 밀려쓰게 되어 학력 테스트에서 낙제점을 받아 나머지 공부를 받게 된다. 그런데 교내에서 완벽한 학생으로 알려진 현직 아이돌 ‘레이’ 또한 히루노와 마찬가지로 교실에 남아서 나머지를 공부를 받게 된다. 본작은 머리까지 좋은 천재 아이돌로 알려졌지만 실은 학교성적이 엉망진창인 레이와 히루노의 방과 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히루노는 성실한 성격이라 레이를 아름다운 아이돌로 생각하면서도 한명의 인간으로써 바라보는 시선을 갖추고 이를 솔직하게 말로써 표현해내는 성품의 소유자라 스캔들이 나면 위험한 처지인 레이도 조금씩 히루노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최신간인 2권에 들어서 둘이서 면학에 힘쓴 덕분에 다음 시험에서는 보충수업을 면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레이가 자신들의 무대에 히루노를 초대도 하고 자신들의 앙코르 무대에서 히루노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곡을 부르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에둘러서 연심을 고백하기도 하는데 히루노가 눈치가 없어서 알아채지 못한다. 생각보다 막힘없이 이야기를 진행시켜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를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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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다노 공고의 일상 - 압도적인 남초의 영지인 공고를 소재로한 일상 코미디물이다. 나오는 캐릭터들만 놓고 보면 꽃미남일색이라 강한 두창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막상 읽어보면 남자들끼리 연심을 품는 일은 전혀 없으며 여성학생들에게 설렘을 느끼는 평범한 남학생들만 나온다. 생긴건 수려한데 하는 짓은 허당인데서 오는 안정적인 개그코드가 바탕으로 깔려있고 공고의 다양한 구성원들을 조명하며 일상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는데 무리하고 과감한 포인트로 빵터지는 웃음이 아니라 잔잔하게 미소짓게 만드는 작품이다. 

본인의 경우 인문계학교를 나와서 실업계가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겠는데 본작의 묘사를 보다보면 공고의 생활이나 분위기를 과하게 미화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읽다보면 대놓고 묘사하지는 않지만 자동차과의 경우 여기저기 싸움을 걸고 문제를 일으킨다는 설명이 적혀있기도 하다. ‘만화는 만화일 뿐이다’ 라는 생각으로 여유를 갖고 있으면 잔잔하게 미소지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두창의 기운이 느껴져서 거리를 두었다면 한번 찍먹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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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귀여워 - 유즈키 ‘나사’는 독특한 이름으로 어릴때부터 이목을 끌었는데 이름에 지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분투해 야무진 사람으로 자라난다. 어느날 우연히 보게 된 여인에 마음을 빼앗겨 주의를 소홀히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정신력을 총동원해서 자신을 도와준 그녀에게 고백을 하고 쓰러지기 직전 그녀에게 “나와 결혼해 준다면 사귀어줄께”란 대답을 듣게된다. 이후 나사를 도와준 츠카사가 나사를 찾아오게 되고 둘이 혼인신고를 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반부가 강렬하고 화끈하게 혼인신고부터 시작해서 비장한 서사가 전개되는 작품일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는 일상, 코미디물이다. 결혼을 한 나사와 츠카사가 서로 꽁냥대는 것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일상을 담은 작품인데 이후 연재가 장기화 되면서 츠카사의 과거와 정체가 드러나면서 부터는 소위 말하는 ‘시리어스 파트’ 가 전개된다. 

작품의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대충 설명하면 작품을 읽다보면 ‘츠카사의 정체가 그렇게 중요한 작품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일본의 유명한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신선하지도 않고 딱히 대단하게 느껴지지도 않아 시리어스 파트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제법된다. 그밖으로는 전작인 하야테처럼의 요소를 중간중간 언급하거나 등장시키는 에피소드들이 있어 전작의 팬이라면 작품을 이해하기 편하고 반대의 경우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있어 굳이 이랬어야하나 싶은 마음도 든다. 개인적으로는 읽다보니 계속해서 관성적으로 읽고 있다. 작품이 길어지다보니 추천을 고려하게 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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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그리고 죽어 - 섬마을에서 사는 만화광 소녀가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 10년만에 코미티아에 출품된다는 소식을 듣고 상경한 것을 계기로 만화를 만드는 일에 입문하면서 생기는 일화를 다룬다. 알고보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의 작가가 학교 선생님이었고 이를 계기로 학교에서 만화부를 창설하고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는 것을 묘사하는데 좋아하는 일에 자신을 전력으로 부딪히는 모습과 진지한 태도 그리고 서로를 응원하는 우정을 보다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작품이 본편과 선생님이 작가로 활동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로스트 월드’로 나뉘어 실려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본편보다 이 로스트월드를 더 인상적으로 읽었다. 오랜만에 나온 만화를 그리는 것을 소재로 삼은 만화로 올해 일본만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고 만력이 보장된 작품이니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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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는 두사람 - 말 그대로 일하지 않고 니트로 살아가는 남매와 그런 남매와 어울리는 주변 사람들의 일화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주변 이웃들과 어울리며 좋은 유대관계를 다져나가는 모습을 통해 삶에서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은유하는 작품이다.

작품이 장기화되면서 등장인물도 늘어나고 기존에 등장하던 인물들도 대우가 달라져서 마루야마의 경우 작중 초반에는 비호감과 개그를 담당하던 캐릭터였는데 개념있는 호감남으로 재탄생하였고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인기남이 되었다.  남매를 위주로 에피소드를 꾸리는게 힘들었는지 최근에 들어서는 거의 서브주인공격화 되었다. 남매의 좋은 영향을 받는 사람이 늘어남으로 인해 작품이 니트찬가처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치밀하게 설정한게 아니라 생리적인 요소가 다분한 직설적인 개그 코드에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훈이 될만한 요소를 교조적으로 설파해서 깨닫게 하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을 통해 녹여냄으로써 읽는데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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