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드롭스도 존나 욕처먹었으니 이거랑 비교하는건 좀 그렇고
마트캐셔가 사비갠이랑 본질적으론 같은 소재인데 왜 한쪽만 거부감이 심한지 비교하며 보자면 좀 재밌는듯
슬프지만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기 주제를 모르는 사람에게 큰 거부감을 느끼게 되어있는데, 마트캐셔가 딱 그 불쾌감을 정확히 짚은 바람에 몰입이 깨진 독자들이 자꾸 작가와 작품의 대상 연령층을 생각하게 만들어서 갤이 불타는거같음
결국 관건은 이 남자가 여고생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냐는건데 (암만 럽코가 자딸물이라도 납득이 안되면 몰입이 깨져버림)
ㄴ사비갠 - 댄디, 친절함, 그러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여주한테 관심 없음(중요), 명문대 출신의 지적인 남성
ㄴ마트캐셔 - 친절을 어필할 구석이 너무 없음, 그냥 지나치면서 보고 오 이쁜데 한게 전부, 관심 존나 많고 속으로 껄떡대고 싶어하는걸 대놓고 알려줌
근데 이렇게나 딱히 관심받을 구석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여고생이 스스로 달라붙으려 하는 상황이 너무 작위적이다 보니
-> 와 주인공이 행운을 얻어 예쁜 여자랑 엮인다 헤헤 - 이런 식으로 사고회로가 가는게 아니라
-> 와 시발 주인공이 뭘 했다고 ㅅㅂㅋㅋㅋ 존나 양심없네 - 이런 식으로 사고회로가 흘러버림
그리고 외형 측면에서도 언뜻 보면 사비갠쪽이 더 늙고 못생겨보이긴 하지만 반쯤 감은 눈이라던지 무기력함이라던지 좀 아저씨 취향인 여자애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는 이쪽이 더 많은거같긴 함 (개인적인 생각) 마트캐셔는 좀 너무 적당하게 리얼한 베어 아저씨임...
거기에 사비갠은 엄청 극적이고 딱 봐도 이상적인 주인공을 그리고 있는데
마트캐셔 주인공은 '딱히 잘생기지도 않았고 여자한테 관심 없는 척 하면서 막상 진짜 예쁜 어린 여자 보자마자 빠져서 들이대고 싶어하는 중년 남성' 그 자체를 보여주니까 그 미묘한 현실감이 직빵으로 와닿는거같음 (+속마음으로 자기 마음 다잡으면서도 결국엔 의식 개 심하게 하는 모습이 더 리얼하게 인간 내면의 치부를 드러내는거같아서 회피하고 싶어짐)
ㅋㅋㅋㅋㅋㅋ 분석해놓으니까 더웃긴
사비갠 남주 설정이 더 음흉해보이는데.
그 부분이 포인트인거지 할거면 노골적으로 고스펙 주인공으로서 사랑받으려 하는게 차라리 호감이고 현실과 하나도 다를것 없는 적당히 찌질한 모습 그대로도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건 오히려 노양심처럼 느껴진다는거
사비갠도 욕 존나 처먹음 월만갤에서나 차이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