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모르는 생활이나 직업을 다루는 만화에 관심이 많기에, 얼마전에 나온 이 작품에 눈길이 갔다.
책 크기는 학산 단행본중에 많은 140*200 사이즈인데 가격이 무려 8천원이다.
아니꼽지만 궁금하면 사야지 어쩔수있나.....
일단 제목은 박물관이고 실제로 박물관에 들어간 신입 직원이 주인공이지만, 산과 바다 등 밖에서
돌아다니며 표본 채집이나 관찰 등을 하는 내용이 많다. 바닷가에 떠내려온 새 시체 줍기,
아귀를 토하게 해서 아귀 뱃속에 들어있던 작은 생선들 채집하기 등등, 나름 흥미롭다.
근데 만화로서 크게 재미있지는 않다. 이런 만화 특성상 작품을 꿰뚫는 메인 스토리는 당연히 없고
매 화마다 이런 일 저런 일 보여주는건데, 그냥 '이런 일을 하는구나' 정도의 느낌이다.
가장 최근에 본 직업만화인 해골서점 혼다씨는 어떻게 보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서점 이야기일
뿐인데도 매 화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던 반면, 이 작품은 별로 느껴지는 게 없었다.
뭐 내가 생태학 연구보다 만화책 서점에 훨씬 더 관심이 있기는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 작품은
만화로서는 너무 심심하다는 느낌이다.
오 난 생태학 연구 꽤 관심 많은데 재밌으려나
나도 동물 식물 찾아다니고 하는 건 꽤 관심있는 분야임. 근데 이 만화는 본문 마지막에 적었다시피 만화의 주제에 흥미가 있다고 해도 좀 심심하다. 그래도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볼만하다고는 생각함
'이런 일 하는구나' 한 줄로 뭔 만환지 바로 알아듣겠다
표본채집같은 일을 다큐멘터리처럼 잔잔하게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만화답게 과장해서 긴박하고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어중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