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에서 종종 등장하는 장수종 캐릭터를 보면 30살, 50살이 넘어도 어린이처럼 여겨지거나 행동하는 경우가 많음.

이게 언뜻 보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생각해보면 그게 더 현실적인 거 같음...

실제 세계에서도 짧은 수명을 가진 동물들은 며칠 만에 성숙해지니까. (곤충이나 몇몇 소동물) 결국 생물의 발달은 단순히 절대적 시간 흐름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소리인데,

인간으로 한정하더라도. 과거에는 30살이면 가정도 꾸리고 아이도 키우는 나이였음. 하지만 현대에는 30살도 어린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음.

이런 변화를 보면 성숙함이란 것은 그 사회적 환경에 맞춰 변하는 것임을 알 수 있음. 공통된 세대 정신이야 그 시대적 특성에 영향을 받는 거고... 고대에는 아예 30살만 넘어도 나이든 원로 취급을 받았으니까.

결국 장수종이 실재한다면, 그들의 사회에서 어린아이로 여겨지는 시기가 길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일 거임.

각 종족이 가진 문화와 환경에 따라 성숙함의 기준이 다르다면, 그들 사회에서의 행동도 자연스럽게 다를 수밖에 없음. 그래서 장수종이 100살이 넘어도 어린이 취급을 받는 설정이, 오히려 공통된 성인 기준을 두는 것보다 훨씬 설득력 있음.

단명종과 인간과 장수종이 함께 사는 세계에 ‘공통된 성인 기준’이 있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어색할 것 같음.

물론 그러한 세계라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SNS의 등장과 같이 교류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순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