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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교복을 입혀주고 싶었음

감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특유의 15세 소년같은 감성하며


인물의 묘사, 특히 움직임에 있어서 아쉬움을 많이 보여왔기에 탐탁지않았다.

그래서 작품도 다 챙겨보지 않았으며 대부분 수업때문에 봤다. (데뷔작 단편, 초속5cm, 언어의정원, 너의 이름은)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작품 마음에 들었다.
애초에 맘에 안들던 사람이 변하는 걸 보니 꽤 반갑다.

동시에 기존의 팬들은 그의 변화를 반기지 않는 것도 이해가 간다. 암튼 그만큼 변화가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두개의 시선이다.

남주인공 즉 소년의 시선과 아재 (케이스케)의 시선

작중 초반부는 말그대로 십대소년의 허무맹랑하기 그지없는
구멍 숭숭뚫린 가출극이다. 

20분가량 이걸 보고있자니 자연스레 뚱하게 팔짱끼고 지켜봤다. '이렇게 안일하게 풀어간다고?'

작품을 다 보고나서야 이것이

소년으로서의 신카이 마코토, 성인으로서의 신카이마코토
두입장을 대변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10대소년의 허무맹랑한 이야기와 이를 받아들이는 어른의 모습. 이것이 작품의 전체적인 토대로 보였다.

농담조로 조커의 너는 말해줘도 이해 못할거야가 생각났다.


만약 케이스케가 없었다면 이영화는 말그대로 후퇴만 하는 작품이었을 것이다.

소년이 아무리 개소리로 어리광과 무리수를 던져도 어른이 한발 뒤에서 너그러이 받아주는 구조이다.

작품의 구조가 중후반부에서야 보여 초반이 정말 괴로웠다만
히나가 이쁘니 댔다.

다른 변화로는 'ㅈ같은 현실'에 대한 신카이 마코토의 입장 변화이다.

기존 작품에서 소년들은 "이런 ㅈ같은 현실이.." 하며
굴복하지만 (타키는 열심히 달렸으니 봐줌)

이번 작품은 꽤나 과감하게 현실을 전복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점은 뜬금없겠지만  에반게리온:파 가 생각났다.
사랑을 방해하는 세상이고 뭐고 다 ㅈ까며 여자 구하는 모습이 그 구도나 연출이 꽤나 닮아있다.

마치 10여년만에 성장한 신지를 보듯이
성장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암튼 변한 신카이마코토를 보니 흐뭇했다.

ㅡ똥좀 밟았지만 암튼...암튼 한발 내딛음!

제목이 날씨의 '아이'인것도 꽤나 인상적이다.

까놓고 호소다의 작품들이 생각난다.
호소다의 작품들은 부모가 된 본인의 입장에서 아이와 어머니, 아이와 아버지를 그렸다면

신카이마코토는 이를 소년으로서의 자신과 어른이 된 자신을
투영했다고 여겨진다.


그외 여담으로 작품의 동화(움직임)측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언어의 정원에서 달리는씬은 최악이었다.
(목각인형이 달리는 것 같았다.)

이번 작품은 '애니메이션'답게 움직임들이 다양하고 풍부하다는 점에서 맘에들었다.
달리는 씬이 점점 좋아지고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드는 장면은 호텔씬이다.
신에게 비는 주인공의 나레이션이 소년감성 물씬 나와서
낯간지럽지만 암튼 갬성터졌음.

1줄요약

히나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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