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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 장면이 커플링과는 연관 없는 장면이라고 생각함


라스트 씬의 장소는 다들 알다시피 안노의 고향 우베신카와역인데


그 장소에서 건너편에 에바 캐릭터들을 보여준 뒤 에바에서만 나오던 단종된 열차가 지나가면서

신지와 마리가 역 밖으로 뛰쳐나가는 장면의 의미가


어른이 되어서 새사람 만나세요 같은 의미가 아니라

이제 신지(안노, 여태 봐온 관객)이 어른이 되어서 유년기(에바, 고향역)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지가 가자!고 하는 장면도 완전 정면으로 관객을 바라보고 하고 있고.



메타적으론 그런 것이고 영화 내적으로는


마리가 영화 시작, 마이너스우주에 신지 배달한 시점, 미사토하고 마지막 대화에서 나온 것 처럼 "반드시 데리러 가겠다"고 했던 것이 네온제네시스 이후로도 이어졌으니 수미상관을 이룸과 동시에


완전 별개의 세계가 되어 다른 인물들과 단절된 것이 아니라 에바세계에서 이어졌던 인연들이 없던 것이 되지 않고 다른 형태일지언정 새로운 세계에서도 연결될 수 있다는 약간의 힌트를 준 것이라고 봤음.


구극장판에서 사람이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어디든 천국, 자신을 이미지하면 돌아올 수 있다고 힌트만 주고 마지막에서 굳이 그리진 않았듯이




마지막으로 여태 마리 캐릭터가 보여준 모습이나 포지션 등을 생각하면


라스트씬 대사들에서도 알 수 있는 것이지만 둘이 커플?이라고 보기 힘든 게

캐릭터의 성장도를 보여주는 클리셰적인 연출 중 하나인 "매번 당하던 장난을 역으로 받아치는 모습" 에서 신지가 받아치니 나오는 대사가


"호오, 제법 말주변이 생겼네?"인데 뭔가 연인끼리의 대사라고 보기 조금 힘들었음


둘이 손 잡고 뛰쳐나가기 전에 나오는 컷이 악수인 것도... 영화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작중에서 그렇게 악수하는 것은 "친해지고 싶다"라는 의미로 사용됨

카오루와 레이하고의 마지막 장면도 악수로 끝났으니...


뭣보다 마리는 어머니뻘 캐릭터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