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웹툰 얘기하다가 웹툰에서 공백은 시원시원한 가독성의 기능을 할 수 있지 않냐는 얘기를 듣고 생각나서 좀 써봄

일정부분 맞는 말이라곤 생각하는데 대부분은 그냥 게으른 연출의 산물이라는게 내 생각임

1행1컷 분량 늘리다가 소뒷발로 잡은거

존나 오랜 역사와 연구가 쌓인 일본 출판 만화랑 비교하면 너무 미안한 얘기긴 하지만 그래도 좀만 얘기해보면


굉장히 근본있는 만화가들 만화보면 저런 행간 공백도 미세하게 차이가 있음

장면전환이 있을경우는 평소보다 행간을 조금이나마 늘린다든지


그리고 홈통gutter이라는 가장자리 여백부분으로 이어지는 컷

여기까지 이어지게 그림 그리는건 무조건 (일본만화 기준)페이지 넘어가는 좌측 페이지일때만 있고 페이지를 넘기는 시간 동안 시선을 붙잡아두도록 하기 위함임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고

그외에도 시선을 속도를 조절할때는 컷 크기와 공백 크기 조절한다든지 컷위에 컷을 올려둬서 공백 없애고 빠르게 조절한다든지(역으로 이걸 느리게 만드는 작가도 있고)..

당장 이런거 매번 잘쓰는 작가로 생각나는건 우라사와 나오키

나오키 만화가 영화처럼 잘 읽히는데에는 이런 컷과 공백에 관한 기본기가 있기 때문임

그래서 사실 웹툰에서 컷 사이 공백은 가독성의 논리보단 그냥 질소 과자포장정도로만 받아들여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