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연쇄 살인이란 무거운 소재와 란의 기억상실이란 어처구니 없는 소재를 위화감없이 잘 묶어내고 일상에서 조여오는 범인의 위협이 아주 재밌었는데
정작 작중 내내 보여준 용의자 셋 중에서 범인이 안 나오니 힝 속았지 하는 게 너무 언페어한 느낌이 강한 게 컸고... 트릭도 '우산으로 초연 피함' '왼손잡이인 척 하던 오른손잡이였음' 이란 게 영 맥빠지는 트릭이었고
동기 자체는 좌우대칭범이나 후지산길막범에 비하면 납득가긴 하는데 그걸 하이라이트 직전까지 전혀 보여주질 않아서 그냥 별로였단 말이죠
하이라이트씬의 작화랑 액션 그리고 특유의 명장면은 부족함 없이 완벽한데 기대가 컸던 추리 해설이 너무 맥빠지는데다 최후의 맞다이도 너무 허무하게 끝나서 아쉬웠네요
5기가 하이라이트 씬 직전까지 어이없는 전개들 연속이었지만 범인과의 대면 이후론 완벽했던 거 생각하면 정반대 극장판이라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마침 각 극장팡 메인 히로인들도 란이랑 하이바라고
그래서 베이커가를 제일 좋아합니다 최종전 꿀잼
베이커가는 코난이란 작품에서 가상현실이랑 AI 소재가 나온 게 너무 안 와 닿아서...
개인적으론 3기가 제일
그래도 경찰 포함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유니크한 긴장감이 있었죠
그래서 에리가 란 보고 쇼핑가러 하자 했을 때 에리 아줌마 치매 걸렸나 했던
코고로가 란한테 우산 씌워주려는데 란이 트라우마 때문에 겁먹는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
그거는 우울해하는 딸아이 좀 챙겨주려고 했던 것 아닌지
근데 그땐 모르겠지만 지금 외선 우산으로 초연 피하는 건 너무 보편적인 트릭이라 아무도 안 쓰는 수준이라 더 깼던 느낌
ㄴㄴ근데 결국 거기 가다 선로에 치일 뻔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