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오래 전에 인터넷 유머글로 봤던 만화인데

단편 만화인지 아니면 장편 만화의 한 에피소드인지는 모르겠음

무슨 내용이었냐면

한 미식가가 있는데 음식을 먹을 때마다 그 음식의 조리 과정부터 해서 이런 것들이 머릿속에서 빠르게 자유 연상되는 거임

근데 그 귀결은 언제나 똥이다보니까,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끝에는 똥이 연상되는, 누구한테도 말 못 할 고충을 갖고 있었음

근데 하루는 주변 사람의 부인이 싸준 도시락을 같이 먹게 됐음. 그 부인은 요리를 참 못한다고 하는데,

요리를 먹어보니까 연상되는 조리 과정이, 간을 했다가 너무 짜서 다시 물을 넣고, 그러니까 또 너무 싱거워서 다시 간을 하고

간을 못 맞춰서 소금 넣고 물 넣고를 수없이 반복한 요리였던 거임

근데 그 때문에 맛은 없어도 과정이 너무 기니까 똥까지 이어지지를 않음

그래서 이 미식가가 이게 진정한 無맛이다! 하며 크게 감탄함

근데 미식가의 속앓이를 옆에 있던 사람들은 모르니까 대놓고 드럽게 맛없다고 한 걸로 오해하는 가벼운 개그 엔딩이었음

되게 오래 전에 본 거다 보니까 잘못 기억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

아무튼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났는데 이 만화 아는 사람 있으면 제목이나 짤이나 뭐라도 찾아주면 정말 고맙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