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미궁의 십자로 (7기)

사실 여기에 묶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유별나게 구렸습니다

초반부는 교토 관광투어나 다름없었고 트릭도 ^발신기^라는, 흑철에서 겁나 까였던 딥페이크나 다를 바 없는 허접한 트릭이었고 하이라이트 액션도 쿠도랑 핫토리가 잘생겼다는 것 빼면 이걸 황금기라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구리더군요

물론 작화는 100만달러의 펜타그렘보다 좋긴 한데 차라리 오키타나 키드한테 털린 펜타그렘 악당들이 카즈하한테도 맞고 다니는 미궁의 십자로 악당들보다 나은 것 같네요

도입부&결말의 헤카 장면과 신란 명장면 나온 것 빼면 진짜 아무것도 건진 게 없는 극장판이었습니다

진짜 100만달러가 더 낫다고 생각...


4위 베이커 가의 망령 (6기)

사실 한국에선 제일 고평가받는 편이기는 한데...일단 가상현실이랑 AI란 소재가 코난에 어울리는가는 저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사회비판적 메세지도 정작 재벌2세들이 개심하는 걸 제대로 다루지 않아서 두루뭉실하게 되어버렸고 애초에 축구충 싸가지들 빼고 다른 재벌 2세 애들은 그냥 평범하게 좋은 아이들로 나왔단 말이죠...

그리고 가상현실 속과 번갈아 나오는 현실 세계의 살인사건은 진짜 트릭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의 트릭이라 나올 때마다 집중이 깨질 정도였는데 심지어 동기가 초거대 IT 기업 CEO가 잭 더 리퍼의 후계자인 게 들키면 회사가 망할 테니까...? 무슨 잭 더 리퍼가 인류 80% 죽인 학살자도 아닌데 대체 무슨 발상인지 전혀 감도 안 오더군요

그래도 워낙 작화가 훌륭하고 홈즈뽕은 확실히 채워주는 게 장점이었습니다

특히 하이라이트에서 라이헨바흐와 코난 1화의 대사를 연결지은 건 아주 좋은 센스였다 생각합니다




3위 눈동자 속의 암살자 (4기)

사실 중반부까진 코난 극장판 중 최고라 생각하는 편인데...하이라이트가 오히려 아쉬웠던 극장판입니다

경찰조차 믿을 수 없는 연쇄 형사 살인 사건이란 무거운 소재, 사토 형사 살인 미수 사건과 란의 기억상실이라는 폭탄 전개를 흔들림없이 이어가면서 일상 속에서 닥쳐오는 범인의 위협을 아주 흥미롭게 보여주어 정말 몰입하면서 보게 만들었죠

근데 제일 수상하게 보여주던 4명의 용의자가 아닌 다른 인물이 범인인 건 반전을 위해 억지로 넣은 듯한 인상이 강했단 말이죠... 왼손잡이 트릭은 나쁘진 않았지만 우산으로 초연반응을 막아낸 트릭은 정말 요즘 시대엔 너무 구닥다리라... 이것도 시대 역보정 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워낙 스릴러 분위기가 좋았고 추리 비중이 컸던 만큼 하이라이트의 훌륭한 작화와 명장면에도 불구하고 마무리를 아쉽게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2위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 (5기)


바로 위에 쓴 눈동자 속의 암살자와는 정반대라 해야 하나, 중반까지는 짜치는 부분들이 많은데 하이라이트부터 미쳐돌아가는 액션으로 사로잡은 케이스입니다

일단 하이바라의 돌발행동이나, 또또 포르셰 몰고 다니다 코난한테 들킨 진이나, "피해자가 쥐고 있던 은 나이프 = 은(ぎん)을 알파벳으로 쓰면 gin = 이 사람을 죽인 건 진" 이라는 말도 안되는 트릭, 감히 후지산 풍경을 가렸다는 동기 등 이게 정말 코난 황금기 작품 맞나 싶을 정도로 짜치는 포인트들이 많긴 했지만

첫 검조 극장판인만큼 액션 작화를 끝내주게 넣어주며 긴장감과 도파민을 뇌에 때려박습니다

빌딩이 펑펑 터져나가면서 아 이건 진짜 좆됐는데 싶은 순간들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면서 보는 이를 사로잡는데 란도 란이지만 소년탐정단간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는 게 또 최고였죠

동기나 검조 관련 트릭은 개구렸지만 연쇄살인 트릭 자체는 무난하기도 했고...단점도 크지만 장점이 워낙 훌륭해 충분히 커버했다는 인상이네요






1위 세기말의 마술사 (3기)

키드한테 아직 신비롭다는 수식어가 어울리던 시절...

이 극장판의 장점은 많고 많지만 역시 제일 큰 장점은 깔 곳이 없다는 거라 생각합니다

시작부터 휘몰아치는 키드와의 추격전, 그걸 반전시키는 충격적인 암살자 등장, 이어지는 살인 사건들, 또 하나의 메모리즈 에그를 찾는 모험, 환상적인 에그의 정체, 암살자와의 대결, 마지막 키드의 끝내주는 퇴장까지... 모든 장면들이 빠짐없이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화는 3~6기 모두 다 좋지만 3기가 유독 와꾸 편차치가 높은 느낌이기도 했고

키드라는 메인 게스트 빼고도 헤이지&카즈하나 하이바라도 분량 확실히 뽑았고 신란도 퍼펙트해서 팬서비스 측면에서도 120% 만족시켰죠

굳이 깔 곳 따지면 방탄안경이긴 한데...4기엔 분수로도 총 막았는데 이 정도야 뭐





3기>5기>=4기>6기>>>>7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