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크라이시스에서 그의 절친 슈퍼맨이 말 그대로 시공간을 뛰어넘어(Beyond) 싸우고 있을 때 배트맨은 작품 초기에 납치감금되어 세뇌약물조교되다가 후반부 다크 사이드에게 치명상을 남기고 죽고 마는데(안 죽음), 처음 볼 때는 ‘슈퍼맨은 저 거대한 스케일로 싸우는데 배트맨은 이게 다야?’ 라고 팍 식었었는데 보면 볼수록 우주적 이벤트에서 배트맨을 이보다 더 잘 써먹을 수 있겠나 싶더라
배트맨은 어디까지나 인간측을 대표하는 히어로고, 그런 그가 우주적 존재들과 ‘물리적인 힘’으로 대척하는 건 별로 좋은 전개가 아님. 그런 전개를 할 경우엔 ‘굳이 배트맨이여야 하나?’ 라는 의문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임
물론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랑 대등하게 싸울 수 있게 만드는 저스티그 버스터나, 다크사이드 뚜가패는 헬배트 아머 같은 사기 슈트들이 있긴 하지만 둘 다 배트맨 개인 코믹스에 등장한 것들이라서 수십수백의 슈퍼히어로들이 참전하는 대규모 이벤트와는 느낌이 다름
슈퍼맨이 가장 거대한 스케일에서 활약할 때, 배트맨은 가장 작은 스케일에서 활약하는 대비도 마음에 들고, 그랜트 모리슨의 배트맨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정신력’ 하나로 다크 사이드의 군대를 무력화 시키는 ‘오직 배트맨만이 할 수 있는 활약’을 그린 것도 좋았음
그런 슈퍼맨과 배트맨 사이에 끼여서 이도저도 못 했다 생각하는 게 원더우먼이라고 생각함. 파워면에서도 멘탈면에서도 아무것도 부각시키지 못하고 작중 초반에 다크사이드한테 세뇌됐다가 또 후반에 아무렇지도 않게 극복하면서 캐릭터가 소모되어 버림
근데 이 장면은 볼 때마다 좀 웃김. 훗- 이겼다. 하면서 승리 선언 외친 직후에 저런 표정으로 가 버려서
생각로봇 저거 볼때마다 뭐라는지 모르겠어
전 오히려 수빠맨 비욘드는 초반부 함선 타는 부분 빼면 이해 잘 되고 뽕 엄청 찼는데 후반부 미라클머신-다크사이드는 노래를 싫어했어-맨드락 파트는 여전히 이해가 어렵던
뱉게이 얼굴 구도가 좀 못생겨보이게 찍혀서 웃겨보임
투비컨티뉴드 뽕차긴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