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 추천해줘도 20~30년만 지나도 옛날 그림체라고 안보더라고
그러다보니 근본적인 궁금증이 생겼어
맥시멀리즘일수록 유행을 많이 타고, 미니멀리즘일수록 유행을 덜 타는 건 맞잖아?
실제로 그 시절 순정만화 그림체 보면 지금 당장 10대~20대에게 추천해주면 그림체가 별로라고 안볼 사람들이 많단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 오래됐지만 미니멀리즘한 그림체를 생각해보면 나는 아다치 미츠루가 제일 먼저 생각난단 말이지
하지만 이런 그림체도 친구들한테 얘기하니까 너무 올드하고, 다들 H2의 큰 진입장벽으로 그림체를 이야기해
그런 의미에서 드는 생각,
'만화'라는 매체는 정말 대중적인 수명이 길게는 30~40년정도밖에 되지 않는 걸까?
작가의 개성을 섞지 않고 보편적인 인체 데포르메에 가깝게 그린다고 해서 유행을 타지 않는 그림체가 가능할까?
지금 내가 개인적으로 세련됐다고 생각하는 최애의 아이 그림작가 맹고 그림체같은 것(이 외의 다른 그림 좋다고 평가받는 그림작가들 포함)도 고작 10몇년만 지나면 대중적으로 거부감있는 작화가 될 것 인가?
어떻게 생각해? 어떤 그림체의 대중적으로 먹힐 수 있는 수명이 고작 30년도 안된다면 너무 슬플 것 같은데.. 이런 그림체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예 30년 전 그림체가 빨리고 요즘 그림체는 욕쳐먹는 코난의 승리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니도 5년만 지나면 그림체 확실히 촌스럽다는생각이듬
그러니까.. 이게 그림 매체 특성상 어쩔 수 없는건가?? 불가항력인가
말하고 보니 그림체가 문제가 아니고 작화가 구리다고 해야 맞는말이겟네
근데 사실 그 작화 자체를 구리다고 느끼는 거면 그 사람의 그림체 자체도 보통 크게 변하지 않으니까 같은 말 아니야??
만화는 같은말이라고 해도 맞는거같은데 애니는 작화 기술자체가 발전하니 구분하는게 맞는거같음
근데 비단 그림체 뿐만 아니라 컷이나 데포르메 방식이나 이런것들도 시간대에 따라 크게 바껴서 더 한거같음
하물며 사람이 직접 사람한테 하는 화장도 당장 20년전 드라마보면 엄청 촌티나보이는데 만화용 그림은 더하겠지
근데 뭔가 그래도 영화같은 건 80~90년대 영화를 보는게 엄청 이상하지는 않잖아 '사람'이라는 인체는 바뀌지 않아서이지 않나 싶은데.. 그림은 워낙 작가마다 개성이 다양하고 해서 그런 듯
대신 사람이 하는 연출이라던가 cg라던가 이런건 티가 확나지
만화는 영화에 비해 주 소비층 연령이 상대적으로 젊으니까 유행에 민감해서 그런거 아니냐. 비스티보이스 애드락이었나 마이크디였나가 인터뷰에서 락이나 재즈같은 다른 장르에 비해 오래된 힙합 곡들은 잘 소비되지 않는 이유로 리스너들이 젊어서 그렇다고 한거 들은적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듯
어차피 그 정도로 따지는 놈들은 옛날영화도 안봐
사실 그래서 스누피 정도로 단순화되어야 스타일이 유행에 덜 민감해지는건가 싶기도 함
근데 이게 스누피가 맨날 상품화되서 익숙해져갖고 유행을 덜타는건지, 그림체가 단순해서 덜타는건지를 모르겠음 ㅋㅋㅋㅋㅠ
스누피도 디자인 엄청 바뀌지 않았나 포켓몬 지우 디자인 바뀌듯이
초반엔 좀 많이 바뀌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아는 그 그림체로 고정된 듯
님 친구들이 만화를 님만큼 진지하게 생각할지 우선 생각해봐야 될뿐더러 대중적으로 먹힐 수 있는 수명이란 것도 지금 시대엔 존나 애매한 개념임
톰과 제리는 어떻게 생각함 실사영화는 실사촬영이라 시대 덜 타긴 하는데 cg 촌스러운 건 어쩔 수 없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