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동포들이 깽판치면서 다른 나라 정복하고 학살해 온 거에 환멸이나서
일부러 자국민들 우민화 시키고 기술 진보를 통제 하는걸로 전쟁 리스크도 없애고 사과도 하고 잠깐이나마 전쟁 없는 낙원을 구현한게
딱 포르투갈 살리자르 총리 떠올랐음 모티브가 쇼와 천황이라는데 암만봐도 천황보단 이쪽에 가까웠던...
얘가 스노우볼 굴려서 결국 에렌이 인류 몰살하긴 했지만 행동 자체는 납득이 됐던 캐릭터라 괜찮게 봤었다
오히려 얘가 우민화정책 안 했으면 다른 가문으로 시조의 거인이 넘어가서 사람들이 더 많이 죽는 방향으로 흘러갔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뒷내용까지 본 독자의 입장으로 봤을땐 해놓은게 과격한 악당이긴 해도 얘가 놓인 상황만 따지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솔루션이라
만화 다읽고 생각해봐도 그렇게 나쁘단 생각은 안들엇던...
칼 프리츠의 행동 때문에 수용소에 남겨진 에르디아인들은 마레에서 노예처럼 굴러서 좋게 보기 힘듬 그 칼프리츠의 행동 때문에 라이너 베르톨트같은 어린애들 전사로 선발되고 파라디섬 벽 부수게 되는 원인이기도 하고 칼 프리츠가 만든 부전의 맹세 때문에 시조거인 계승해도 그 소유자는 칼 프리츠 사상에 세뇌당하고 그래서 벽 뚫렸을때도 죄없는 에르디아 국민들만 거인들한테 수십만명 잡아먹힘
글킨한데 당장 자기 동포들이 전세계를 들쑤시고 사람 담그고 다니는데다 가문간 내전도 심해서 서로 죽고 죽이니 하는게 꼴뵈기 싫은 상황에 100년후 미래까지 생각했을까 싶기도 하고
완전 이해 안가는 캐릭터는 아녔음 주인공들한텐 악역이지만 몇천년 동안 에르디아인의 패악질에 고통 받은 섬밖의 99.9퍼센트의 인간들에겐 영웅이기도 하니까
본인 주변 사람들 편하면 나머지 알빠노인건 뭐 다른 캐릭도 다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당장 본인한테 충성한 노예인 유미르 막 대한거 땜에 더 나쁘게보이는듯
걔는 프리츠 왕이고, 본문에 말하는건 부전의 맹세를 한 칼 프리츠임
근데 결국 크게보면 평화를 노린게 아니고 자국민에게 고의적으로 자유에 대한 갈망을 줘서 더 큰 전쟁만 불러일으킨거 아님? 더구나 전시에 사용할 무기까지 다 쥐어준거고
근데 그건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당장 얘 목적은 에르디아의 식민지 해방+내전 종식+속죄였으니까 당초의 자기 목적을 전부 이루기도 했고 이후 아예 전쟁 못하게 대비 장치도 다중으로 설계 해놨는데 이게 우연이 겹쳐서 틀어진거잖아
자기 민족 죽게 무장해제 시켜놓고 미드 오픈 해놓은건 물론 잘못이 맞는데 시조 유미르때부터 얘가 살아있을적까지 계산하면 거의 2000년 가까이 에르디아인들이 타국 사람들을 썰고다녔던거라 충분히 자기 민족에 회의가 생길만도 하고 이런걸 보고 자란거면 원죄를 느꼈다는 설정도 납득이 돼서리
의도는 나름대로 정의로웠을지언정 불러온 결과가 최악이었음
얘의 패착은 마레나 타국이 자국한테 오랫동안 고통 받았다고 타국민들이 자기네 민족들보단 선할거라는 언더도그마를 의심없이 받아들인거 때문인듯. 마레는 힘이 없어서 맞고 살았던건데 거인의 힘 생기니까 다른나라들 도륙내고 다녔던걸 보면 결국은 위치에 누가 앉아있냐의 차이지 다 똑같은 놈들이었던건데 본인은 2000년동안 에르디아가 사람들 썰고다닌거만 보이니 급한 불만 해결하고 이후 조치는 너무 낙관적으로 판을 짠거 같다는 인상? 어차피 얘 목적은 자연스러운 인구 소멸 or 해온 업보를 그대로 받고 멸망하기 둘중 하나였으니까 계획이 제대로 굴러만 갔으면 성공하긴 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