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도 관장하던 아재가 여고생 몸에 영혼 들어가는 TS 공수도물 작품이 있길래 봄
그림도 괜찮고 설정도 괜찮고 개그 센스도 있어서 재밌을 거 같았는데 작가가 뭔가 갈피를 못 잡고 허둥지둥하다가 얘기가 산으로 가버리더라
공수도 단체장하던 아재가 죽어서 망해가는 공수도장 운영하던 여고생 몸에 들어가가지고 도장 재건하려고 아이디어 내놓는 부분까진 좋았는데
(이 노선으로 계속 갔어야 했음)
갑자기 원래 몸 주인인 여고생 영혼이 나타나고
시비걸던 삼류 격투가가 주인공한테 쳐맞아서 갱생하나 싶더니 대뜸 도장이 불타버리고
친구가 방화범 보고도 남자에 홀려 주인공 배신하고
그 친구는 방화 지시한 진범인 다른 여자랑 격투하고
그 격투를 관전하던 원래 몸 주인인 여고생 영혼이 타락하고
주인공은 도장 재건할 돈 벌겠다며 보디가드하러 가고
뭔 성상납 에피 나오다가 보디가드 실패하고
그러다가 무슨 걸즈 K-1 열리는 얘기 나오고
내가 쓰고도 작가가 도대체 뭔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감도 안 잡히고 그냥 작가가 아는 지식으로 어떻게든 그때그때 에피소드 만들어서 짜맞추는 느낌이 들었음
모든 작품은 중심이 있고 거기에 곁다리를 좀 늘려나가는 식으로 가야 하는데 이건 시작은 잘 잡았지만 몇 화 가지도 않고 길을 잃어버린 느낌을 받음
아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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