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를 무척 좋아하고 있지만 와일드 캣 사이즈 편은 ‘아라키 감 다 뒤져서 로한으로 어그로만 끈 건가?‘ 란 생각이 들 정도로 노잼이었던 에피였음. 개인적으로 최악의 죠죠 에피 꼽으라면 그나마 중요도가 낮아 10위에 넣을 정도로 별로였음

이건 단순히 전 에피소드에 로한이 나와서, 적이 말도 못하고 사고 방식도 단술한 동물이여서라고 생각하지 않음

로한 편은 로한이야 말할 것도 없고, 우사기 호감작 빌드업도 잘 해냈으며 9부의 성인의 유해, 로카카카인 용암이 처음 등장하기도 해서 로한의 비주얼만큼이나 중요도가 높은 에피소드이고

챠밍맨 전은 아라키 전매특허 서스펜스 연출부터 파코 호감작, 본격적인 용암의 사용법이 나왔으며

로리 데이즈는 최종보스 유력후보 하울러와의 본격적인 대립과 챠밍맨 호감작을 시작함

이렇게 매 에피소드들 마다 죠디오 일행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거나 죠디오 일행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는 이벤트가 있었고, 그 덕분에 9부가 다른 파트들과는 차별화되는 이색적인 재미를 가지고 있는 거라 생각함

그런데 와일드 캣 편은 그 부분에서 여러모로 애매한 위치에 속함

용암의 추적자라는 점에서는 챠밍맨에게, 저택의 위협이라는 면에서는 로한한테 밀림. 로한 편 때 우사기 호감작하면서 파코가 빡통됐었는데 그게 다음 에피까지 계속되니까 우사기의 호감도가 올라가는 게 아닌 파코의 호감도가 내려감

빌런으로서 무게감도 비취보이 하위호환의 딴또들한테 당하고 있으니 긴장감이 아니라 실소가 나옴

게다가 연출 면에서도 ‘노벰버 레인이 과연 JOJO의 스탠드로 적합한가’ 란 의문까지 들 정도로 이 당시 노벰버 레인 연출은 밋밋했었음. 지금은 연출 면에서 64세 노년의 작가가 여젼히 이정도의 박력을 낼 수 있는 것에 놀랄 정도로 멋있어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