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숨을 못셔봐야 공기 소중한걸 알고 며칠 굶어봐야 밥 소중한걸 알고 독립해서 개고생을 해 봐야 부모님의 희생을 압니다. 그만큼 사람은 미련한 존재입니다.


유사하게 사람들이 "좋은것은 좋은거다"라고 대충 넘긴 것들도 무엇이 진짜 자신이 "좋다고" 보는 것인지, 자신의 진정한 가치관과 지향점은 일상 상황이 아니라 위기,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그 마법소녀를 동경해서 보시면




이렇게 젖까고다니는 챙년이





이런 애들 줘패고 때리고 궁지에 모니까






갑자기 과거회상 하면서 뭔가를 깨닫고





존나 각성하잖아요



극한상황에서 본성이 드러난다는 것은, 내가 삼고자 하는 가치관, 규범, 지향점이 명확해진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철학자들도 사람들이 어떤 방향으로 삶을 살아야할지 알아내기 위해 (가상이지만) 극한 상황에 몰아넣습니다.





트롤리 딜레마나 익히 알고있는 여러 철학적 사고실험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실험의 단점으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을 고려하게 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화의 악역들은 이를 악용해, 비현실적으로 가혹한 극한상황에서 규범이나 가치관을 테스트하고, 고의로 그 시험에서 가치관들을 탈락시킵니다. 그렇게 해서 규범의 무정부상태, 반규범, 반도덕만 추구되는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 가혹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으니 모든 것이 무가치하다는 것이죠.





대중적으로 유명한 악역을 꼽으라면 다크나이트의 조커가 이런 부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