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ed8076b5806bf539ea98a213d3341d596765c5b17655cbf0f190

걍 작가는 토르켈같은 놈임


왜? 전쟁을 좋아하거든


전쟁을 진심으로 혐오하고 싫어했으면 어떤 미친놈이 바이킹시대 전쟁을 배경으로 만화를 그리냐? 그것도 고증 묘사 당대 인물들 일일이 다 챙겨가면서


근데 머리로는 전쟁이 나쁘다는 걸 알고 있음


그러니까 반전을 주제로 내세운 거지


근데 그 와중에 전쟁을 계속 그리고 싶으니까 또 깨우침을 얻은 토르핀이 어거지로 전쟁에 휘말리는 걸 그릴 수밖에 없던 거임


근데 전쟁에서 도망치기로 한 사람을 다시 전쟁터에 끌고 오면 이 캐릭터를 무슨 수로 다룰 수 있겠음? 그러니까 어중간하게 만해 킬까말까~ 얘 죽일까말까~ 선 넘을까말까~ 이것밖에 못하는거임


때로는 머리로는 싫어할지언정 자기가 좋아하는걸 인정하고 아예 시점을 크누트 쪽으로 확 틀던가, 아니면 전쟁 대신 농사편처럼 딴 거 다뤄볼걸 깊이 파보던가 했어야 했는데


머 전부 다 쉽지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