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맛있는 걸 먹으면 웃음밖에 안 나는구나 이 부분.

실제 경험해봤음


전날 새벽까지 일하고 다음날 9시에 출근해서 일하다가 외근을 나갔는데, 일이 꼬여서 2시까지 밥을 못 먹었음

무게 4키로 정도 되는 배너 들고 회사 복귀하려는데 진짜 그때 오만가지 생각 다 들어서 한참동안 울면서 담배 피다가 밥 먹으러 감

식욕도 없고 진짜 배만 채우고 싶어서 아무 가게 들어가서 라면 주문함


근데 라면에 꽃게랑 씨전복 자그마한 게 들어가 있었음

그게 너무 맛있더라

꽃게 반토막난 거 우적우적 씹어서 안에 살 먹고 씨전복 앞니로 긁듯이 빼서 먹는데 순간 그냥 눈물이 났음

그러고선 웃었음

너무 맛있어서


살면서 먹다가 그만큼 웃어본 적도 없고 울어본 적도 없음


그 이후로 맛달에서 식문화가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는 말이 어떤 말인지 알게 됨

그 라면이 지금 먹어도 그만큼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맛있는 음식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는 건 부정하지 않게 됐음

나는 실제로 감동을 받아봤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