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의 힘이란 건 생각보다 더 강력해서
인터넷에 상주하는 나부랭이가 쓰는 어휘와는 다르게
인기 작가들이 쓰는 어휘는 독자로 하여 저절로 찾아보게 만드는 순기능이 있어서 좋은듯
하나를 꼽자면 주술회전의 범부 같은 게 있을 테고(대개는 범재나 범인이 채택이 되고, 범부는 범부심(心) 등으로 불교 신문에서나 사용되었던 걸로 기억함)
이건 작가 본인이 의도한 건 아닌데 오경화수월을 맞본 독자가 골계스럽다, 부사 자못 등을 블리치에서 배웠다는 경우도 있응게
새삼 명징하게 직조해냈다는 표현 썼다가 두들겨맞은 이동진이 대단하게 느껴지네
그렇게 두들겨맞은 덕분에 명징과 직조라는 단어가 더 널리 퍼졌으니 이 또한 빨간안경의 은혜겠지요
데스티니 하면 직조라는 표현 많이 쓴데
인기 작가x 인기 작품의 번역가 o
어떤 식으로든 그 파급력이 인기 작가의 권위에서 비롯되었으니(번역가의 권위가 아니라) 번역의 형태이든 뭐든 좀 더 다채로운 어휘가 사용되었으면 하는 듯
급해서 대충 썼었는데, 대충 나도 인기 작품이 다양한 표현을 써줫으면 하는 거에는 동의하는데 이게 결국 번역사의 도착어 실력이 엄청 크게 작용하는 거 같다고 생각한 것
최근 본 건 그 일본식 표현 '도타캔'을 친구 사이인 데도 '노쇼'라고 한 적이 있더라. '바람맞다'라는 표현을 써도 될 텐데...
결국 인기 작가의 권위는 당 영향력에 전제 조건인 셈이고 그에 더불어 번역가의 재치도 필요하다는 말씀인데 그렇게 얘기하시니 이견이 없는 듯
이사람 영화자막싸개들을 증오하겠군
범부는 일본에서 일상단어라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