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알았는데, 작품을 읽을 때 주인공을 자신과 동일시 하여 읽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걸 알게 됐다

현실의 나에게는 동경 하는 사람을 모방 하고픈 손민수 같은 면모도 있고 유정 처럼 깨끗한 얼굴인 채 몰래 보복을 감행 한 적도 있었기에 오직 주인공의 사정만을 중시 해서 작품을 읽는 경우는 좀처럼 없었지만

마치 rpg 캐릭터 키우듯 오롯이 주인공의 곤경에만 시야가 닿는다는 게 좀 무서울 때가 있음

근데 또 반대로 주인공이 힘든 상황에 처해진 이유를 작중에서 보여줌에도 그저 고구마 라고 답답해 하는 사람도 많더라

방향은 다르지만 어느쪽이든 모두들 타인에게 공감 하는 능력이 점점 떨어져 가는거 아닌가 싶은 게 내가 두려워하는 부분이고

그래서 치인트는 유정과 홍설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는 마치 철권 연습모드 마냥 후려 패는 모습이 너무 주연들의 입장만 중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중에 하차 했던 작품인데

저렇게 긍정 넘치는 리뷰를 읽으니 부정적인 기분에 잡혀 잊고 있던 작품의 좋은 부분도 떠올라서 머리가 트이는 느낌이었다

치인트가 그저 불쾌한 작품으로 머리에 각인 될 뻔 했던 내가 제대로 작품을 좋은 시각으로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 마음의 수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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