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미야자키 스스로도 '다른 방식' 시도해본적이 있다. 1995 개봉한 <귀를 기울이면>이다. 미야자키 씨는 각본과 그림 콘티를 담당했지만, 실제 작화는 신뢰하는 애니메이터 콘토 요시후미 씨한테 맡겼다.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는 '성공하면 미야자키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스타일이 탄생한다' 기대했지만, 미야자키 씨의 대답은 '두번 다시 !'였다. 이유가 무엇인지. 스즈키 프로듀서는 일전에 이런 얘기를 했다

콘도 요시후미의 작화로 주인공 시즈쿠의 성격이 미야자키의 의도와 달라져버렸다



예를 들어 시즈쿠가 웅크려 앉는 장면. 콘도는 '속옷이 보이지 않게끔 스커트를 손으로 막는 연기를 시켰다. 이로인해 시즈쿠는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의식과잉이 됐다. 미야 씨의 취향은 속옷은 개의치 않고 앉는,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아이였다. 차이를 미야자키는 참을 없었다.

애들 관찰 열심히 하긴 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