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엔 신과 도덕성과의 논의를 안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좀 지엽적인 이유였던거같음

예를 들어 지금 영국에서 이마에 번개모양 흉터가 있고 안경을 쓴 남자가 등장해서 본인이 해리포터라 한다고 해보자
그럼 우리는 처음엔 병신아 인증해봐라고 할거고 얘는 마법을 쓴다러나 빗자루를 타서 인증하겠지. 여기까진 훌륭함

근데 그 다음엔? 해리포터한테 여러가질 물어보겠지. 헤르미온느는 진짜 엠마왓슨처럼 생겼나요? 볼드모트는 빡빡이인가요? JK롤링과는 대체 무슨관계임? 해리포터 소설은 읽어보심? 그 소설 전부 진짜임? 동물사전 봄?

신신에선 이게 하나도 안한다는게 별로인거임. 사후 세계는 존재하나요? 성서와 코란, 힌두교 경전 등등등등은 읽어보셨나요? 해리포터로 치면 해리포터 팬클럽에 해당하는 종교인들이 등장하는데도 이런 질문이 등장조차 안함.
형이상학적인 질문들과 두루뭉실한 답은 그 본질이 그래서 그렇다고 넘어가더라도 이 신이란 놈이 알려준건 좆간들이 뇌를 풀가동시키면 언젠가 알아낼 답들 뿐임(심지어 현재 시점에선 스스로 알아낸 거고)

그래서 이 만화가 맘에 안들었던듯. 가장 강력하고 많은 매체에서 격렬한 존재인데 그 매체들의 묘사와 일치하는지는 피하니까. 그 대신에 더 많은 매체들이 이 존재를 논하고 소비했다란 얘기를 하니까 도망친다는 느낌이 든거. 어릴때 헤어진 엄마를 만났는데 정말 내가 기억하는 그 엄마가 맞는지 얘기를 단 하나도 안하는 느낌?
쓰고보니 개똥 쓰레기 만화네 ㅅㄱ 니들은 돈주고 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