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지밖에 따라갈 게 없는 스토리가 문제라고 생각함

그게 그거라고 생각할 수 있긴한데 그래도 좀 다르지 않나 싶음

예를 들면 다른 글에서 빈란드 사가를 예로 들었는데 빈란드 사가는 처음부터 좋았는데 파펀맨은 ?였거든 물론 지금도 좋다는건 아님


빈란드 사가는 복수극으로 시작해서 복수의 공허함 -> 복수의 과정에서 저지른 살생의 죄악 -> 반성과 극복 등으로 이어지고 이게 심리상태고 메세지잖아

근데 파펀맨은 메세지가 저 플롯과는 전혀 무관하고 인물의 심리나 캐릭터도 연기라는 메세지를 따라가지 논리적 맥락을 따라가는게 아님

루나가 기억을 잃은것도 산이 미쳐버린 것도 얼음의 마녀가 별것도 없이 뒤진것도 아그니가 정신줄을 놓는것도 죽지못하는것도 쌓아온 캐릭터의 행적이나 고뇌나 복선때문이 아니라 연기라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서 나온거지. 애초에 반대로 연기가 저런 고뇌들과 캐릭터들을 덮어씌워버림.

그래서 다시 볼땐 감상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게 복수극은 페이크고 죄다 연기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는걸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음

걍 작중 인물들의 취향대로 B급영화 취급하는게 모두에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전기톱맨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