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 (1959)



1945년 필리핀 레이테 섬에서 미군의 공격과 기아로 죽어가는 일본군들의 이야기


먹을게 없어서 같은 편의 식량을 도둑질을 하고, 민간인을 약탈하고, 미쳐서 배설물을 씹어먹고, 마지막에는 서로를 죽여서 인육을 뜯어먹는등 인간이 얼마나 처절해 질수 있는지 참 잘 표현함.


감독 이치카와 곤은 2차대전을 직접 겪은 세대로, 군국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일본의 전쟁범죄를 자주 꼬집음.



2014년에 츠카모토 신야와 릴리 프랭키가 리메이크함.



















코코다 (2006)


1942년 파푸아 뉴기니를 점령하려고 상륙한 일본군에 맞서는 호주 '민병대'들의 사투를 다룸.


(당시 호주군은 절반 이상이 북아프리카 전선으로 차출되어 롬멜의 기갑사단과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정작 앞마당이던 뉴기니에는 급조한 민병대 밖에 보내지 못함. 헌데 얘네도 이름만 민병대지, 정규군 수준의 장비와 전투력으로 일본군을 막아내는데 일등공신을 함. 이후 북아프리카 전역이 종료되고 여유가 생긴 호주와 뉴질랜드는 남태평양에도 정규군을 투입함.)


이질등 전염병, 2차감염, 낙오등 비전투손실이 얼마나 뼈 아픈건지 잘 와닿음.


뉴기니는 열대기후 + 산악지형라는 환장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고지대로 갈수록 길의 대부분이 진흙으로 되어버리는데, 당시 참전용사들도 '진창의 지옥'이라고 했을 정도로 오르기가 개 빡쎄다는걸 느낄 수 있음. 특히 오프닝의 초반 몇분간의 롱테이크 씬을 보고있자면 군대 다녀온 친구들은 산악행군의 PTSD가 되살아날수도 있음.


일본군들은 얼굴이 안 보이고 대사도 없는데다, 총을 아무리 쏴도 닥돌 해오는 등 매우 무섭게 묘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