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최후의 순간에... 난 모든 것을 깨달았다.

내가 마지막으로 맡았던 사건은, 내 안에 새로운 공포를 일깨웠다. 
진정한 공포... 내 자신에 대한 공포... 
내가 무엇인지, 줄곧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나를 지탱하던 모든 것들은, 이제 다 사라져버렸다.
희망? 목표? 기쁨? 모든 것들이 의미없다. 

난 이제 세상들 사이의 어둠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내가 마침내 지구의 저 어두운 구석들 속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를 보았던 
바로 그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