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든 싫든 보편적인 영웅의 이야기는 승리와 정의의 실현으로 끝나야 하고, 여기서 끝나는 게 주인공에게 있어 가장 명예로운 퇴장이잖음

결국 후속작을 위해 새 악의 위협을 예고하면 주인공의 영웅적인 활약이 딱 본작 완결부터 후속작 시작까지의 그 짧은 시간만 유지됐다는 말이 되며, 신화적인 선택받은 영웅 설정까지 들어가면 더 심해짐

근데 우주세기는 퍼건이 지극히 개인적인 행복으로, 제타가 개인의 불행을 다뤘지 스노와 어노의 공존을 가져다 줄 영웅으로 묘사하지 않음
그걸 해줘야 할 놈은 미쳐버려서 엑시즈 낙하나 하려했고

사회를 개혁하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거기서 휩쓸려 가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했기에, 후속작이나 스핀오프에 새 주인공이 꾸준히 나와줄 수 있었던 거라거 봄
퍼건 원리주의자들이 심했다 하지만 솔직히 그 세대를 안 겪어봐서 뭐라 말은 못 하겠고, 슈퍼류가 받는 박한 평가들을 생각하면 적어도 지금 건담은 양호하다 생각함

그래봤자 전주세기 1년전쟁 뺑뺑이에 후주세기는 실패한 거 아니냐는 나쁜 말은 반다이가 상사웨이 만들고 크본 애니화 해 줄테니까 하지 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