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여태까진 그냥 씨발 전형적인 찐따 하렘물인줄 알았는데, 이번에 이 짤 보고나서 상당히 느낀 바가 컸음.





일본의 여성인권이 바닥인건 잘 알려진 사실임. '순종적인 일본인 아내'라는 스테레오 타입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함.


한때 페미가 어설프게 불타올랐다가 매장당한 전력이 있는지라, 대중문화계에서는 대놓고 이런 점을 꼬집거나 문제삼는 내용은 찾아보기 힘듬.


그런데 소년의 어비스는 이런 문제들을 대놓고 드러내진 않지만, 작품 전반에 은근히 암시하면서 캐릭터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음.



물론 전반적인 작품의 주제가 '벗어날 수 없는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인간군상들'이라는 점과 남주1에 여캐3이라는 조합때문이란 것을 유의해야겠지만,


이렇게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사회에 사는 여성들에 대한 (남자들은 잘 모르는) 차별과 억눌린 감정들을 세세하게 표현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