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하고 히카루의 바둑 얘기가 있어서 그런데 굳이 그렇게까지 파고들어서 따져야하는 것일까. 애초에 만화가는 그 재제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고 만화 또한 현실이 아닌데

일단 난 하이큐는 안보고 히카루의 바둑만 봄. 히카루의 바둑같은 경우 솔직히 만화상 나오는 기보를 공들여 보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바둑이라는 종목 자체가 매우 접근성이 낮은데. 그저 주변 인물들의 언행과 나레이션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독자들이 많을텐데 그정도 퀄리티면 매우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함.

하이큐의 경우 난 보지도 않았고 배구에도 관심이 없다만 저런 맥락으로 비판한다면 스포츠물중에 비판받지 않을 것이 있을까. 스포츠만화의 신격으로 취급되는 슬덩만 봐도 그럼. 3점 성공 갯수가 nba 역대급 선수 걍 발라버리는 정대만을 그렇다치고 이정환 vs 북산 때 이정환 팀의 나머지 3명은 공격상황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농구 보기를 좋아하고 또 실농도 자주 하는 내 입장에선 이정환 혼자 수비자 4명을 어그로 끈 상황에서, 그 나머지 팀원이 아무것도 못했다는 상황이 전혀 이해가 안됨. 그것말고도 부분에 집중해 전체를 놓친 오류 딴것도 졸라 많지.

근데 이경우 슬덩 작가가 농알못이라서 그랬을까. 전혀 아니겠지. 그랬으면 슬덩이 뜨지도 않았을거고 리얼을 낼 생각도 안했겠지. 슬덩은 만화, 현실은 현실. 이게 답이라 생각함.

고증이 철저한 만화? 나도 좋아하지. 하지만 모든 만화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비현실은 비현실대로 그 존재 의의가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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