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때 죽고싶은만큼 힘든일이 있었는데
음악들으면서위로받고 그러면서 음악이 진짜 좋아졌어요
음악 들을때가 가장 행복하고 설레요
그러면서 독학하고있는 기타로 곡 쓰면서 있는데
뭔가 어정쩡하고 어설픈느낌을 받아서
정말 제대로 작곡 배워보고 싶어서 음악학원에 갔는데요
피아노는 초등학교때 2년정도 치고 그만둬서
사실상 처음부터 시작해야되는데 지금부터 입시준비해서
좋은 대학 들어갈 수있을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공부열심히해서 다른과에 들어간다음에
제대로 배워볼까 했었는데 그렇게하기엔 지금 너무 배우고 싶거든요 틈틈히 혼자서 해본다해도 공부할시간에 쫒겨서 음악할시간도 없을 것 같아요
부모님은 취미로 하라고 하시는데
전 진지하게 직업으로 이 일을 하고싶어요
이 일을 하면서 명성,부를 얻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성공할 가능성도 진짜 희박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면 밤낮으로 알바뛰는
신세라도 인생이 절망스러울것 같진않아요
너무 고민스러워서 여기다 적긴적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결론은 지금부터 실용작곡입시 준비를해서 작곡과에 갈까요
아님 죽어라 공부해서 다른 과에 들어간다음에 작곡을 배워서
작곡을 할까요 직업으로 갖고 싶은 일이라어떤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사실 지금부터 입시준비를 하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보니까
작곡과 나와서 딱히 이득될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좀 부탁드려요
저도 그랬는데요.. 작곡을 처음 시작했던건 고2. 아무런 지식없이 그냥 리듬게임음악이 좋아 시작했음. 대학갈 때가 되니, 현실과 타협하잔 생각으로 대학을 일단갔음. 컴퓨터공학과를 가서 취직할 때 되서, 토익스피킹학원에서 앉아서 공부하는데 머릿속엔 음악생각밖에 없는거임. 그 때 딱 그생각이 들었음.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걸까?' ..그 후로 다 집어치고 컴퓨터공학과 졸업후에(이게 26살) 제대로된 미디레슨을 3개월받고, 나름대로 졸라게 노력했음. 결과적으론 겜음악회사 취직되서 내일부터 출근이네요. 제가 하고싶었던게 게임음악이라 너무 기쁩니다. 뭐 현재로서는 말이죠. 중요한 건 님이 얼마나 음악을 하고싶어하느냐인 거 같음. 굳이 실용음악과나 작곡과를 가야할까요?
이번에 회사에서 1명뽑는데 100명가까운 실음과/작곡과 다 제치고 컴공졸업인 제가 뽑혔습니다. 그리고 음악하는 사람중에 오히려 음악전공인 사람이 더 드물어요. 이것만봐도 자신의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자랑하려는 의도는 아닌데 그렇게 비칠거 같아 걱정스럽지만; 제 경우랑 비슷한 거 같아서 걍 말해봤음
참고로 전 컴퓨터공학과 다니면서 작곡과로 편입하려고, 화성학 같은 이론 잠시 과외받아봤는데 (한 시간에 10만원이나 하더군요) 이게 뭐하는 건가 싶더군요. 내가 기계가 되어서 수학문제 푸는 느낌? 그 이후로 그냥 접었습니다. 이건 전공하시는 분들이보면 욕할만한 일인데, 저는 그런식으로 배운 음악이론이 제가 음악만드는데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 생각 안 해요. 물론 뭐 이론이 중요하기야 하겠지만, 저는 드럼,피아노,일렉기타,플룻하면서 노래를 많이 연주해봤는데, 많은 악기를 다루면서 많은 노래를 연주해보는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님이 몇 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대학은 가세요. 설령 님이 원하지않는 대학, 원하지않는 과를 가더라도 여러가지로 배우는게 있거든요. 나중에 가서 작곡이 내 길이 아닌것 같다싶으면 돌아올 수도 있고. 그리고 어떤장르를 하고싶으신지? 가요쪽은 정말 힘든 거 아시죠?
대학은 전자전기나 정보통신쪽으로 가라. 취업깡패라 음악쪽 수 틀렸을때 보험도 되고 미디나 사운드디자인, 플러그인 다루는데 도움 많이 된다. 근본적인 원리에 대한 배경지식을 깔고 들어가게 되거든. 그리고 음악쪽 대학은 클작과 아니면 씹비추.. 실음과는 그 자체가 좆병신 좆문대 수준 못벗어난다. 교수수준도 존나 떨어짐
괜히 음악 관련 종사자들중에 타 과 출신들이 많은게 아니야. 그만큼 실음과는 아웃풋 개병신..
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또 많아서 꼭 좋은 실음과를 갈 수 있으려나 그런 생각이 다소 들긴 함 잘못하다가는 의미없는 지잡 실음과 가서 인생 낭비할 수도 있고 그런게 좀 있는 것 같음. 님이 원래 공부를 약감 잘하시면 일반과를 가서 철밥통을 하나 깔아놓는 것도 추천함.
물론 작곡을 떠나 일반과도 어중간한 수도권 외곽 이런 곳 가는건 의미없고.
(과마다 다르긴 하니 잘 알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