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우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에 연이은 패배를 당했다.
이로 인해 바둑계는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휩쌓여 각종 미디어에 핫 이슈로 거론되고 있다.
바둑에서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2x10^170 개 인데, 이는 전 우주의 원자의 갯수를 2제곱 해도 모자란 숫자이다.
그렇기에 사실상 프로 바둑 기사들은 경험 기반의 '직감'에 의존해 바둑을 둘 수밖에 없고,
컴퓨터 또한 2x10^170라는 어마어마한 경우의 수를 모두 계산 해 볼 수가 없으므로 직관에 어느정도 의존을 해야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아직 컴퓨터가 인간의 고유 능력인 직관을 갖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점쳤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우선 음악을 한 편 감상해보도록 하자.
위 음악은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가 4년전에 개발한 EMI라고 불리우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음악이다.
몇몇의 사람들은 컴퓨터가 작곡했다는 소리만 듣고, "에이! 좆구리네!" 하며 떼를 쓸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해외의 저명한 작곡가들은 EMI가 작곡한 음악을 듣고, 그저 훌륭한 음악이라고 느꼈을 뿐 컴퓨터가 작곡한 음악인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프로그램은 이세돌을 꺾은 인공지능 '알파고' 와 같이 구글등의 IT기업에서 진행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산물이 아닌, 한 개인이 무려 4년전에 개발한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는 음악적 조예에 있어, 이 이상의 비약적 발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최근 영국에서는 인공지능이 대본의 플롯을 짜고, 음악을 작곡한 뮤지컬 'Beyond the Fence' 가 기획되고 있다.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여겨져 왔던 창조 및 예술 분야지만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더 이상 단언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우주의 모든 원자갯수 보다도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바둑 또한 기존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려면 앞으로 백년은 더 걸릴것이다" 라는 숭고한 믿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그 철옹성 같던 믿음이 어제와 오늘의 대국으로 인해 처참히 짓밟혀 버렸다.
예술 분야는 바둑과 같은 승패가 나뉘는 스포츠가 아니기에 어떤 것이 나은가에 대한 논란은 다소 남아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예술은 오로지 인간만이 영위할 수 있는 행위이다." 라는 믿음은 서서히 제 자리를 지켜나가기 힘들 것이다.
와 충격먹었다... 난 이번 알파고보면서, 인공지능이 사람의 예술영역(음악)에도 깊숙히 학습해서 인간의 작곡능력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겠구나 싶었는데 이미 만들었었네. 대본만드는건 오졌다. 이기세면 짧은 문단안에 여러 우회적 전달을 하려는 시적 가사를 만드는 능력 또한 인간을 바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