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화성 (率-和聲)
화성학의 명칭을 최종적으로 "율-화성(率-和聲)"이라고 확정지었습니다.
률率은 ratio를 뜻합니다.
율率에는 배倍율, 분分율, 비比율이 있습니다.
倍는 곱의 率로서 x/1 이고,
分은 나눔의 率로서 1/x 이고,
比는 대등의 率로서 a/b 입니다.
두 파장이 "배율"로 공명한다는 것은, 하나의 파장주기에 다른 파장주기가 포섭되는 공명이고,
두 파장이 "분율"로 공명한다는 것은, 하나의 파장주기를 다른 파장주기가 삼키는 공명이고,
두 파장이 "비율"로 공명한다는 것은, 두 파장이 서로를 삼키거나 포섭되지 않고, 서로 대등하게 울리는 공명입니다.
"비율比率"은 수학적 개념으로도 a:b, a/b를 의미하는데,
"비比"는 "견주다/대등하다"라는 뜻입니다.
率에 倍,分,比가 있듯이,
화성관계 또한 정확하게 倍,分,比의 관계로 존재합니다.
倍관계는 종속관계이고
分관계는 지배관계이고
比관계는 대등관계입니다.
이 개념어들이 기능화성문맥과 너무나 정확하게 일치하는지라,
최종적으로 이렇게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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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인 하나의 音律이 형성되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음의 率관계
2) 음고 차등성을 위한 최소개념음정
3) 음군의 대칭성
이 조건에 따라서 "평균율"이 형성됩니다.
음의 率에 있어서 문맥적으로 고려할만한 소수率은 3율,5율 그리고 7율입니다.
그리고 3율과 5율의 연쇄에 따라, 최소개념음정(112cent)이 확립됩니다.
이 조건들을 고려할 때,
가장 적합한 평균율은 12평균율입니다.
12평균율은 그 어떠한 평균율보다
3율,5율의 오차가 현저하게 낮고,
순정율적 최소개념음정(112cent)에 가장 가깝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평균율을 더듬어 발견하고 확립하려함은
음악적으로 필연적인 길입니다.
그리고 12평균율을 넘어서
다른 평균율이나 비평균율적 음률을 모색하는 것은,
12평균율을 "지나서" 할 일이지,
12평균율을 무시하거나 폐기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의 <율-배분비> 관계도는
12평균율 상에서
기준음(1)에 대한 3율,5율,근사7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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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배분비> 관계도에서,
3율은 =쌍선으로
5율은 -단선으로
근사7율은 ~곡선으로 표시했습니다.
오른쪽 따뜻한 색 영역은, 1에 대한 <배율>관계로, 1에 종속됩니다.
왼쪽 차가운 색 영역은, 1에 대한 <분율>관계로, 1을 지배합니다.
가운데 초록색 영역은, 1에 대한 <비율>관계로, 1과 대등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2도와 b7도입니다.
이 두 음정은 배율관계와 분율관계 모두에 속합니다.
근사7율이 부각되지 않는 고전적인 3,5율 어법에서는,
간접3율(3x3)의 기능관계나
또는 연약한 간접성 때문에 무관계적 대등관계로 취급됩니다.
하지만 현대어법에서는 근사7율이 뚜렷하게 부각됩니다.
그럼에도 가령 근사7배율음 b7도는,
그 3배음이 1에 대한 4도로서, 음향적으로 걸림음에 준합니다.
근사7율적으로 종속적이면서도, 음향적으로 배제음이기에,
근사7율은 문맥을 확정짓는 율이 아니고,
언제나 음향적 특색으로서의 율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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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근사7율의 특색 때문에,
화성적 어법은
1) 3,5율만의 문맥과
2) 3,5율 + 근사7율음향의 문맥
으로 뚜렷하게 대별됩니다.
근사7율을 기꺼이 활용하는 현대어법의 한 악곡 안에서도
위 두가지 어법이 큰 형식 단락으로 대조/대별되면서
뚜렷한 어법의 차이를 보입니다.
위 두 어법은, 흔히 "조성악곡" / "모달악곡"이라고
애매한 개념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주로,
곡의 캐릭터를 나타내는 테마부에는 근사7율어법의 모달작법을 활용하고,
곡의 문맥적 기승전결을 이끌어가는 전개/절정부에는 통상적인 3,5율 프로그레션을 활용하면서,
하나의 곡안에 두 어법을 한꺼번에 활용하는 편입니다.
이 두 어법은 하나의 곡 안에 서로 뒤얽혀 있기보다는
큰 형식 단락으로 뚜렷하게 구분되어 두 어법이 서로 대조되면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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