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eb2dd36eac13d&no=29bcc427b38477a16fb3dab004c86b6fd0548bb7fdb3d15f4449708dcebecebce68ba93bdb74a590b5c90fdc3ac4f1e55a36670dd9d58e4f


예전에 인맥에 대한 글을 한번 쓴적이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한달에 4~5백정도 벌때네요.


정말 오래 고생했는데 이번달 저작권료에 곡비 더하니 딱 작년 연봉만큼을 벌었습니다.. 4천 3백만..


정말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생전 만져 보지도 못한돈을 벌었는데 기쁘거나 하진 않네요..


돈만 있으면 다 좋아질 것 같았는데 와이프와 사이는 더 멀어졌고 술한잔 기울일 시간도 없어요..


건강 버려가면서 미친듯이 일해왔는데 유흥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불과 2년전만 해도 카드 빚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황이 바뀌니 정말 얼떨떨해요


주변 사람들이 너무 힘든 사람들이 많아서 자랑하기도 뭐하고 여기에도 힘든 사람들 많을 텐데 미안합니다.


하지만 뭔가 가슴이 뻥 뚤린듯한 이 기분을 어디에도 표현할 길이 없어서 이렇게 씁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미친듯이 달려왔는데 돈이 나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게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혼란스럽습니다.


배부른 고민으로 보일 지 모르겠지만


근 10년동안 정말 개처럼 일해서 얻은 성과입니다.. 한번도 불의에 타협 안하고 정정당당하게 일해왔습니다.

비지니스 없이 진짜 곡 하나로만 승부해왔습니다.


중간 중간 별의 별 양아치 다 만나봤고 쌍욕과 함께 던지는 지폐를 줏으며 연명한 적도 있습니다.

어린 아들이 있었으니 가능했죠. 


하루에 한두시간 자면서 2년정도를 일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낮에 앉아서 잤어요. 그 때 건강이 많이 상해서 이후에 병원신세도 많이 졌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도 정성껏 해서 그 다음 기회를 키우려 노력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인맥이고 돈이고 뭐고 하나도 없이 시작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주변에 유명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준 히트곡이 좀 생기면서 일이 많아졌고 컴피티션이 아닌 의뢰를 받고 곡을 쓰다보니 어느새 돈벌이가 많아졌네요..


지금은 쉴새 없이 밀린 일을 해치우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삽니다.



아직 이렇게 헛바람 들 정도로 잘된 건 아닙니다. 혼자 작업하고 워낙 일을 많이 하다보니 레벨에 비해선 수입이 높은편이에요..


그냥 이런말 하고 싶습니다. 


작곡가로 잘되는건 무진장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경쟁이 과열되요.. 


좀 더 편한길 가기위해 자기의 중요한걸 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지금 돈을 벌 수 있는건 스스로 인프라를 구축해왔기 때문입니다.


직접 곡을 팔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엄청 소심한 사람입니다. 비지니스 이런거 하기에는 이상한 정의감도 많아서 저의 비지니스는 곡을 잘 만들어서 들려주는 겁니다.



어린 친구들이 정말 유망주같은 친구들이 대형 작곡팀에 꼬봉으로 들어가서 피빨리는거 많이 봅니다.. 불쌍하다기보다 한심해요.


무슨 패기가 없어서 그렇게 합니까.. 


물론 뭐 빠지게 힘듭니다. 저 10년동안 겁나 늙고 비루해졌어요.. 그런거야 금방 관리받고 회복됩니다. 문제는 누구 꼬봉으로 들가서 안힘든거 아니란 겁니다.


누가 저작권 뺏으려고 하면 싸우고

이름 뺏고 돈 안주면 싸우세요


좋은 회사는 이름도 안뺏고 돈도 잘 줍니다.. 잘하면 되는 바닥이에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