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트랙끼리 소리가 잘 붙고 깔끔하게 빠진다. 이게 기본적으로 가장 취향을 탄다. 이 점 때문에 다른 DAW쓰다가 리즌쓰면 호불호가 꽤 갈릴거라고 본다. 

무조건 넘어가지 말고 무조건 데모를 권한다. 4버전만 해도 롤랜드 그 특유의 골다공증 사운드였는데, 시퀀서였던 레코드가 들어온 이후로 부터는 막단의 SSL시뮬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윤기있게 빠짐.


신디사이저 위주로 작업물을 만드는 경우에는 이것만한게 없다. 특히 직접 사운드메이킹을 하는 경우에는 솔직히 리즌말고는 그 가격에 대안은 딱히 없다고 느껴질 정도다.

초창기 서브트랙터나 말스톰 까지는 그냥 그럭저럭 이었는데, 4부터 Thor가 들어오면서 눈에 다 보이는 아날로그 특유의 손맛이 어느정도는 시뮬됐다고 본다.

직접 노브를 돌려야 만족이 되는 나같은 사람도 머릿속에서 그리면서 할 수 있는 그런 뇌 맛(?!)이 은근히 괜찮음. 


랙 익스텐션(Re) 쪽에서 더 좋은 물건이 좀 보이는데, 레디컬키스나 레디컬피아노 DX7시뮬 정도는 괜찮다. 

최소한 프로펠러헤드 본사에서 나온 Re는 돈값은 하고 있지 않나 싶다. 폴리식스나 모노폴리도 데모해 보니까 얼추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하드웨어 보다 어찌보면 더 진일보 했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시뮬이라면 무조건 안 좋게 보는 경향도 좀 있는 것 같은데, Korg 본사쪽에서 내놓았으니 프로펠러쪽의 오리지날이라고도 볼 수도 있을것 같다. 

프리셋 사운드도 잘만들어져 있고, 저장도 할 수 있으니 $49면 뭐 쓸만하지. Re쪽은 사운드 자체보다는 노가다를 좀 더 줄여줄수 있는 게 더 많다고 느껴진다.


id8이라는 랙 모듈이 하나 있는데, 이게 예전 90년대 모듈에서 프리셋을 필요한것만 추려서 내놓은 느낌이다. 롤랜드JV/XV나, Trinity같은 PCM류. 

나같이 짬밥먹고 90년대부터 이 사운드에 익숙해왔던 분은 '앗싸!'할거구, 대용량 컴플리트 뷔페 사운드에 취해 있으신분은 '이게뭥미!' 하겠지.


요새 여자친구 타이틀 곡 같은 건 리즌과 그 내장사운드인 id8 하나로도 꽤 흉내낼 수 있다고 보고, 물론 뒤에 이펙팅을 상당히 해야 하는거지만.

고급사운드가 내지 못하는, 쌈마이 사운드가 내주는 좋은 소리라는게 또 따로 있기 때문에 무시할 소리는 아니라고 본다. 


이펙터 같은 경우에 기본적으로 자체 eq, comp인 mclass suite를 반드시 써야 하는데, 그래픽 이큐도 한방에 다보이고 컴프도 쓸만하고 꽤 좋다.

그런데 요 내장 컴프가 좀 최근 작업 하기에는 반응속도가 좀 느리게 느껴진다. 적극적으로 쓰려면 병렬로 3~4개정도는 기본으로 쌓고 가야 요즘 추세에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 

어찌됐든 그냥, 컴프는 Re를 구입하는것이 답이라고 본다. la2a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RE-2A도 좋고. Fet컴프레서도 좋고. CL1B 시뮬도 있으니 각자 알아서. :D


기타 이펙터는 원래 라인식스에서의 pod였는데, 요게 참 좋았던게 하드웨어 pod에서 프리셋을 리즌으로 당겨서 쓸수 있었는데, 

7부터 였던가 Softube로 바뀌어서 물건너간 이야기가 되버렸다 은근 아쉽네. 프리셋도 좀 간소화 된면이 있는데 막상 써보면 앰프시뮬은 괜찮게 느껴진다.


메탈톤까지 가기에는 살짝 무리라 시뮬을 스탠드얼론으로 실행하고 오디오를 받아서 이펙팅 해야하는 수고가 좀 있다.

VSTi는 리즌 내부에서 못 쓸뿐인거지, 이젠 오디오가 입력이 되기때문에 스탠드얼론만 지원해준다면 사실 가상악기를 아주 못쓰는 건 아니다.

프로젝트 관리가 좀 빡세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