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밴드맨 출신으로서 물론 밴드도 솔직히 오합지졸 모아놓은거라 잘된것도 아니지만
그냥 밴드에서 내 곡 연주하는것만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작곡으로 방향 바꾼 사람으로서
나의 한계를 엄청나게 느낀다.
나이 들어가면서 밴드를 했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멀어지고 연락이
작곡만으로 홀로서기를 하겠다 선포한지도 꽤나 되었는대 아직 이렇다할 작업물 하나가 없다.
그동안 나는 보컬의 목소리에 맞춰, 장비의 한계에 맞춰 곡을 쓰던 버릇이 있던 터라
그까짓거 그냥 뮤직뱅크에 나오는 누구 하나 맞춰서 대충 쓰거나 하면 되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미디니 뭐니 처음부터 배우면서 시작하고 있었는대
역시 그 전부터 나조차도 아직 한계는 아니라고 속였던 나의 한계가 여기서 드러나게 된거같다.
그동안 다른 일도 하면서 틈틈히 곡도 쓰려고 노력은 해봤는대
심지어는 나조차도 만족할만한 그런 곡들이 안나오고
물론 어디에서도 나의 곡들은 조금도 관심을 받지 못하더라
나도 이제 나이가 더 먹기 전에 다른 일을 알아봐야하나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내가 미련하게도 잡고있던 고집, 아니 아집도 이제 슬슬 인정할때가 된거같다.
그저 10대때에 박수 갈채를 받고 "어린놈이 꽤나 괜칞은대"소리를 듣던 그때 수준에 머물러있으니 나는 이제 딱 여기까지인거같다.
죄송한데 일기장아니에요..
곡한번 들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