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작갤에서 새 인생 살려고 노력하는 간장이야.
아래에 보니까 홍보인지 알바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도 서울신스 글이 가끔 올라오던데
이번에 비트윅 스튜디오 강좌 있길레 신청해서 갔다오게 되었어.
솔직히 비트윅 스튜디오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아.
해외에서는 인기있다고 하는데 그럼 뭐하냐. 당장 내가 쓰는 스원도 아무도 안 쓰는데.
이거 듣겠다고 건대입구까지 갔어. 그런데 거기 간 만큼 충분히 뭔가는 배워왔다고 생각해.
문자에서 이디야커피 2층에 있다고 하길레 이디야를 빌렸나 생각했는데 이디야 2층이 학원이더라.
겉보기에 일수금 받는 데인줄 알았네. 좀 표시좀 해줬으면.
그래도 안에 들어가니까 가볍게 요기하라고 간식이나 음료가 있더라.
추첨해서 12명만 듣는 거다보니까 간식은 그리 많지 않았다.
왔을 땐 나 혼자였다.
옆에서 준비하시는 분이 DAW 뭐 쓰냐고 물어보는데 스원이라고 답했다.
쓰원부심
사람 다 오지도 않은 거 같은데 어느 순간 강연이 시작하더라.
시작할 때 참가한 사람들에게 DAW 뭐 쓰냐고 물어보더라.
FL 쓴다는 사람도 있었고, 사운드 포지(?) 쓰셨던 분도 있고. 다양하긴 다양하더라
근데 대부분은 큐베이스 아니면 에이블톤이었어.
스원이야 워낙 안쓰니까 이해하는데 의외로 로직이 없었다는 거에 대해 충격이었다.
강의는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되었어.
1. 이게 도대체 뭐고 기존거랑 뭐가 다른가?
2. 요놈의 인터페이스를 살펴보자!
3. 이놈으로 사운드 디자인을 직접 해보자!
4. 선물 뿌린다.
이런 식으로. 근데 저거대로 글쓸 건 아니고 그냥 내가 기억나는 것만 쓸거야.
비트윅 스튜디오에서 눈에 띄는 특징이라면 대충 이렇게 꼽을 수 있어.
1. 에이블톤과 거의 흡사한 인터페이스.
2. 리눅스 공식지원
3. Bridge 시스템 지원
4. 문제 있는 플러그인만 배제 가능
비트윅 스튜디오는 에이블톤을 썼던 게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어.
사실 요거 만든 사람들이 에이블톤 만들던 사람이 런해서 만든거라 비슷하긴 해.
근데 나같이 전통적인 방식을 쓰던 얘들에겐 좀 적응이 안돼더라. 솔직히 뭘 만져야 할 지 막막하더라.
2번 같은 경우엔 솔직히 놀랐어.
리눅스도 맥처럼 레이턴시란 개념이 거의 없는 OS라 알고 있는데
의외로 DAW 를 포함한편집 프로그램들이 리눅스를 지원 안하더라.
리눅스 자체가 파편화 십창난 것도 있지만. 그래서 우분투에서만 정상 작동을 보장받아.
홈피에서 설치파일 받는 데 보면 리눅스가 있는 걸 볼 수 있어.
3번은 그거야. JBridge가 안에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돼.
설치는 32비트로 되는데 플러그인 호스트는 64비트로 작동해.
솔직히 대부분 64비트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긴 한데 딜레이 라마같은 건 아직도 32비트잖아.
그런 부분에선 유리할 거 같아.
4번이 솔직히 띠용한데, 만약 온갖지랄을 다 하고 곡을 거의 다 만들었다고 쳐.
그런데 갑자기 쓴 컴프에서 오류가 나. 그러면 재생이 이상하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
비트윅은 그냥 그 부분만 오류났다고 처리하고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재생한다.
샌드박스인가 그거 썼다는데 모르겠다.
근데 에이블톤과 비슷하긴 한데, 비트윅은 추구하는 방향이 약간 이상하더라.
얘내 마인드가 "어떻게 하면 안의 트랙에다 FX을 처먹일까" 인 줄 알았어.
얘내는 FX안에 FX를 처먹일 수 있고 그걸 묶어서 또다른 FX를 처먹일 수 있어
물론 이건 악기도 적용돼. 악기 두개를 연동한다음 스깔 수 있는거지.
물론 스원에도 구현할 수는 있긴 한데, 이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니까
다만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라우팅 현황을 보여주지 않는 건 아쉽다.
마지막으로, 비트윅은 어쿠스틱이나 일반적인 락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는 DAW야.
기본적으로 딸려오는 가상악기도 그렇고, 딸려오는 샘플도 그렇고. EDM이나 테크노에 중심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 짙더라.
일단 나랑은 맞지 않는다는 건 확신했다.
강의 끝나고 위의 사진처럼 8트랙을 뿌렸는데, 저 8트랙은 에이블톤 인트로랑 비슷하다고 보면 돼.
3명은 비트윅 풀버전 받았는데 난 운빨이 없어서 티셔츠만 받음.
근데 난 이거 가지고 믹싱은 못하겠다. 이미 스원밖에 쓸 수 없는 몸이..
읽기 귀찮으면 3줄 요약.
1. 에이블톤 같은데 뭔가 좀... 괴알한 에이블톤?
2. 얘내들은 FX랑 악기를 언제 어디서나 쓰까려고 공들인 게 느껴진다
3. 타겟층은 EDM이나 테크노 프로듀서. 당장 런치패드 연동되는 것만 봐도.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면 기억나는 부분 안에서 알려줄게.
잘 읽었음. 나도 잠깐 만져본 기억엔 에이블톤X스원 이라는 인상이었음. 에이블톤보다 접근성이 좋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