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안하고 플러그인 쇼핑만 하는 진간장이야.

요근래 질문글이 자주 올라오는데, 이 DAW가 좋다, 아니다 저 DAW가 좋다 하는 보이더라고.

나도 많은 DAW를 써본 건 아니지만, 나 혹은 주변 분들이 썼거나 써봤던 거 위주로 간단하게 적어볼게.


1. Steinberg Cubase / Nuendo


사실상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DAW라 말할 수 있지.

이전에 드럼배울 때 선생도 큐베이스 SX 쓴다 했고, 군대 선임도 큐베이스 씀.

널리 퍼지게 된 이유가 크랙 때문인데  E라이센스 도입 이후로 크랙 없어짐 ㅋ.

그래도 그거 쓰던 사람들이 어케어케 넘어오더라.

VSTi란 개념을 제시한 스타인버그에서 만든 거라 다른 DAW에도 영향을 끼친 게 꽤 많아.

현재 나온 버전은 9까지고 Pro, Artist, Elements 로 나뉘어.

큐베이스 홈페이지 가면 더 자세히 나옴.

같이 적어놓은 누엔도는 큐베이스랑 비슷하긴 한데 안정성에 집중되어 있어.

누엔도가 훨씬 비싸니까 살 거라면 큐베이스 사라.


이거 쓰는 대표적인 사람들 : M2U 사단


2. Image Line - FL Studio


솔직히 내 주변에는 큐베이스보다 이거 쓰는 사람이 더 많은 거 같아. 얘도 크랙이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 듯.

합필갤의 소리전사들이 이걸 써서 수많은 띵작을 만들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

국내에는 관련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사용하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질문글은 많이 올라오더라.

이 DAW의 특징이라 하면 바로 스텝 시퀸서.

간단히 말하면 버튼 몇 개 누르면 드럼을 존나쉽게 찍을 수 있어.

오토메이션이 쉽다는 것도 이 녀석의 장점. 개인적으로는 필터 이펙트를 먹이기 가장 쉬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작갤러 중에서도 이거 쓰는 사람 있을거다.

평생 무료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가격도 저렴함. 풀버전이 199달러임.


이거 쓰는 대표적인 사람들 : Zekk, AJURIKA, 마틴 개릭스, 포터 로빈슨 등



3. Propellerhead - Reason


존나 솔직히 말해서 이거, 국내에서 쓰는 사람이 존나 적어.

눈에 띄는 특징이라면 VSTi를 지원 안해. 그렇다고 해서 서드파티 플러그인을 지원 안하는 건 아니야.

얘내는 Re(Rack extension)이라 해서 검증된 플러그인만 쓸 수 있어. 이건 프로펠러헤드 샵에서 지를 수 있고.

매시브 같은 존나유명한 플러그인을 못 쓰는 건 단점이 될 수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서 워크플로우가 간단해지고 안정성이 존나 높아지지.

인증키를 프로펠러헤드에서 관리하니까 크랙도 막을 수 있고.


두번째 특징으로는 랙장이 있어. 이펙터들 집어넣는 그 랙장 맞아.

사진 첨부해줄게

이건 음악 좀 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스튜디오 패치마냥 라인 따는 것처럼 플러그인 적용을 할 수 있어.

하드웨어를 실제로 만지는 느낌이랄까. 다만 존나 어렵지.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잖아.

다른 특징이라면 웨이브 피치 에디터가 버전 9부터 추가되었다는 점? 나는 7 쓰다 적응 못하고 접었어.

가격은 풀버전 399딸라, 에센셜 79딸라. 에센셜이 나름 싸네.


이거 쓰는 대표적인 사람 : Kari



4. Ableton Live


국내에서 큐베이스 다음으로 많이 쓰는 DAW가 에이블톤 라이브가 아닐까 생각함.

저번에 비트윅 강좌 들으러 갔을때 이거 많이 쓴다 하더라.

얘는 UI가 특이해. 큐베이스를 좌우로 뒤집기 한 거 같아. 다 오른쪽에 있어. 물론 재생은 똑같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되지만.

다른 거 쓰다가 이걸로 넘어오면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이거라고 하더라. 근데 적응하면 존나 잘쓰더라.

이게 유명해진 이유라 하면 바로 라이브 세션이지. 버튼 하나하나가 샘플러 역할을 해서 누르면 소리남!

이걸로 런치패드 치는 게 유명해지니까 다른 DAW에도 하나 둘씩 도입하더라. 앞에서 설명했던 FL도 이거 됨.

개인적으로는 세팅창이 아래에 있어서 어케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이펙트 채널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8버전까지만 썼음.

내가 군종병할 때 처음으로 잡았던 DAW기도 함. 번들로 딸려오니까 뭣모르고 쓴거지만. 배우긴 해야하는데...

가격은 인트로 79딸라, 스텐다드 359딸라, 스위츠 599딸라로 비싼 편이긴 한데

인트로와 스텐다드 사이 버전인 라이트를 번들로 존나뿌리기 때문에 정품 구하긴 쉬움.


이거 쓰는 대표적인 사람들: 스크릴랙스, 디플로, 다펑, mondaystudio,

그리고 대다수의 런치패드 영상 찍는 사람들.



5. Bitwig - Bitwig Studio


바로 위에서 설명한 에이블톤에서 일했던 개발자들이 만든 DAW야.

UI를 봐. 딱봐도 닮지 않았음? 그래도 트랙창은 오른쪽에 붙어있네. 적응하긴 쉬울듯.

이건 가장 최근에 써본건데, 에이블톤이랑 큐베이스 섞은 느낌이야. 세션뷰도 있고 일반 뷰도 있어.

브릿지 시스템이 있어서 32비트/64비트 플러그인을 보조 프로그램 없이도 그냥 돌릴 수 있어.

에이블톤 만들던 사람들이 만든거라 상대적으로 에이블톤보단 편함 ㅇㅇ.

저번에 에이블톤 쓴다고 부심부리던 갤럼 친구가 이거 만지면 지릴듯.

만약 니가 리눅스만 쓴다면 이거밖에 못씀. 비트윅은 리눅스를 지원하는 유일한 상업용 DAW다.

가격은 풀버전 299딸라. 8트랙이라 해서 8개 트랙밖에 못쓰는 버전이 있긴 있는데 번들로밖에 안보인다.


이거 쓰는 대표적인 사람들: 현재까진 없음. 일단 내가 쓰는 중.



6. Apple Logic Pro X


로직 역시 쓰는 사람이 존나 많지. 맥 쓰면 로직쓰는 사람 꽤 있더라.

가격은 219.99딸라. 풀버전이! 용량은 6기가인데 번들 악기 및 샘플로 39기가나 껴줘서 총 용량 45기가임.

그 중에서 내장 어쿠스틱 악기 성능은 존나 좋다고 정평이 났더라. 전체적으로 얘내 내장악기가 좋은 편임.

내가 맥이 없어서 유일하게 못 만져본 DAW이기도 해. 근데 기본 시스템은 개러지밴드랑 비슷하다고 하는데.

기억나는 건 내가 잘 쓰던 Camel Audio의 Alchemy를 애플이 카멜을 처먹으면서 윈도우 버전 업데이트가 끊겼다는 거?

빨리 맥을 사던가 해야겠다.


이거 쓰는 대표적인 사람들: 박명수(어떤가요)



7. Cakewalk - Sonar


얘도 안써봤네 미안.

내가 알고 있는 건 Midi 편집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가 웨이브 편집이 가능하게 업그레이드된 거라 아직도 Midi 편집 기능이 강력한 편이란 거.

이 DAW는 스팀에서도 살 수 있어. 스팀 할인도 먹혀. 왜 스팀에 올라와있는지는 모르겠네.

할인하면 사볼게. 플래티넘 버전이 70만원, 프로페셔널이 30만원, 아티스트 14만원, 홈 스튜디오 7만원임.


이거 쓰는 대표적인 사람들: 몰라.



8. Avid - Pro Tools


전세계 스튜디오에서 애증의 감정을 담아 사용하고 있는 레코딩/믹싱 및 마스터링 프로그램이야.

이전에는 전용 DSP 하드웨어가 있어서(이거 안박으면 프로툴즈가 안돌아갔음) 조오오오온나 비쌌는데

최근 들어서 그런 제한이 해제됬어. 그래도 존나비싸.

이번에 First라 해서 무료 버전이 공개됬길레 배우고 있는데 시발 존나 어려워. 그래도 써야지. 앞으로 이걸로 밥벌어먹어야하는데.

VSTi는 지원 안하고 RTAS와 TDM, AAX 방식 플러그인을 지원하는데, RTAS 방식이 지원이 끊긴다는 말이 있어.

참고로 번들 악기인 xpand2 성능이 꽤 좋아. 지금 1딸라에 풀리니까 사봐.


이거 쓰는 대표적인 사람들: 마스터링 스튜디오 엔지니어들, 기타히어로 게임 제작자들


9. Presonus Studio One


작갤 인증 공식 DAW지 아마?

주변에서 나만 이거 쓰는 줄 알았는데 여기 오니까 다들 이거 쓰네 ㅋㅋㅋ

군대에서 배운 DAW고 지금 주력으로 쓰는 DAW기도 해. 이거가지고 일단 공부중.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군대에서 이걸 왜 썼지. 선진병영이네. ㅋㅋㅋㅋ


이거 쓰는 대표적인 사람들: Paul Bazooka, TAK, 작갤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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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써봤는데 글쓰는 것도 고역이다.

정보글쓰는 얘들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