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방음 좃도안되는 오피스텔을 떠나 좋은 작업실로 이사를 가게돼서

이제 제대로된 모니터링스피커으로 뭘살까 고민하고 있을때였어


눈여겨보던게 제네릭 8040a 이었는데 문제는 예산이 좀 오버돼서 

중고로 구매글 올리고 안찾아지면 한달뒤에 더 벌어서 신품 살려고 했어. 그땐 레슨에 치여살았거든


근데 연락들이 하나같이 간잽이들밖에 없어서

아 중고로도 비싼제품이니 이왕살꺼 걍 무리해서 신품으로 살까 싶을찰나에 연락이 오더라


웬걸 중고로 아무리 낮춰도 180정도 하는걸 150에 주겠대


솔직히 의심부터 까고봤지 

사기꾼 새끼들 대부분이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급하다며 판매한다고 하는게 일반적인 단계잖아


근데 나도 나름 급식때부터 중고거래 해와서 거래짬도있고 원체 태생적으로 의심이 많아서 구글링, 이미지검색, 더치트 다해보는 애거든 

그래서 받은 사진가지고 이미지검색 해보니까 뜨더라 야후 제펜 경매사이트에 시발ㅋ


그래서 이거 뭐냐고 왜뜨냐고 물어보니까 그거 자기 일하는곳이 일본이라고 지가 올려놓은거라고, 아이디가 !@#$%%% 맞죠? 이러는데

오히려 사람이 그렇게 뻔뻔하게 뻥카 던지니까 그때는 진짠가? 싶은거야


사실 거기서 내가 그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증명해보세요 할수도 있었지 

근데 그러기가 좀 뭐한거야ㅋㅋ 만약 진짜 맞으면 싸게준다는 놈한테 나만혼자 지랄한상황이라 존나 민망하잖아 


그래서 그냥 아이디 종이에 적어주시고 사진한방 더 찍어달라고하니까 그 스피커는 한국 작업실에 있고 지금은 일본이라 안된대

만약 거래하면 제자시켜다가 보낼꺼래ㅋㅋ 아 그때부터 헷갈리더라 이새끼 트루일까 꾼일까


거기서 내가 '그럼 제자보고 그럼 찍어다가 보내고 연락주세요' 하면 뭔가 또 너무 개념없어보이고 시발 또 괜히 마음약해져가지고

참고로 나는 해외에서 카톡하면 해외에서 발송된 카톡뜬다는걸 그때는 모르고있었어


그래도 애매해서

"아 그럼 실례인거 알지만 본인민증사진들고 셀카한번 찍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내니까

등본에 진짜 지 민증사진들고 셀카찍은사진을 보내주는거야;


그거까지 보고 나는

'아 이지랄까지 하고서 설마 뒤통수를 까는 병신이있겠나' 라는 쪽으로 기울여지더라. 지금껏 경계해온 의심까지 묻어버릴만큼ㅇㅇ

심지어 입금하라고 불러준 계좌도 그 민증, 그 등본 이름 그대로, 그새끼 명의계좌였어


아 실례가 많았습니다 하고 바로 칼입금해줬지. 그러고 오늘 제자시켜서 보낸다고 하길래 알겠다고하고 기다렸어


근데 이새끼가 자꾸 핑계를 대면서 배송을 미루는거야

뭐 배송 접수는 했는데 워낙 고가제품이라 좀 일반배송과는 다른 특별배송이라서 조금 늦어질꺼다 같은 내용으로ㅋ 시발

근데 그와중에 아 뭐 사기라면 진작에 잠수탔겠지, 굳이 연락까지 했겠나싶어서, 또 나딴에는 그새끼 생각해서 아 괜찮으니 천천히 일보시라며 존나 친절을 떨었다


그러고선 한 4~5일을 끌었나? 그때부터는 이새끼 뭐지? 장난하나? 싶은거야

그리고 일주일 지났을때 더이상 참을 한계선이 넘어선거 같아서

오늘도 별다른 소식없으면 그냥 배송비 제가 무는셈으로 하고 거래취소하겠다고 말했어


근데 이새끼 그때부터 차단박아놨는지 안읽씹 하는거야ㅋㅋ 



와 존나ㅎ 빡돌대ㅋㅋㅋㅋ



사기칠꺼면 사기친 당일날 잠수를 타던가, 개 새 끼가 사람 일주일을 가지고논거라고 생각하니 어이가없어서


그때 머리에 띡 뭔가가 오는거야 아 더치트 다시검색해보자

바로 더치트키고 그새끼 계좌랑 폰번호 쳐보니 그제서야 3~4개가 뜨는거야ㅋㅋ 나랑 똑같은 날짜에 나와 비슷한 가격대로 사기를 당한사람들이었어


심지어 그마저도 계속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더라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보통 미1친놈이 아니었던거지, 난 멘탈을 잡고 카톡을 다시보냈어


"사람이 실수할수있고 돈 필요할때 있는거다. 근데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 조회해보니 대포폰 대포계좌도 아니고 지금 여러사람한테 이러고있는거같은데, 오늘내로 연락 받아라. 안받으면 나도 법적으로 끝까지 갈 각오 하겠다."


당연히 씹혔다. 아예 차단해놓은듯했음





와... 진짜 돈도 돈인데 이 십새한테 2주간 농락당한걸 생각하니 진짜 너무 눈 뒤집히더라. 


그리고 이제 맘먹고 맨 처음 한 일이 뭐냐면

더치트에서 그새끼한테 당한 피해자 소식 업데이트될때마다 따로 연락을 해서 피해자용 단톡을 만드는거였어

처음엔 3명으로 시작해서 다 모으고나니까 20명쯤 모이더라


어린애도 있었고 필드뛰는 또래, 아재들도 있었고, 심지어 법쪽으로 좀 해박해서 집단으로 소송걸자고 이끌려고하는 아재도 있었어

예상보다는 일처리가 빠르게 진행될거 같았다고 생각했지.

 

그냥 돈을 떠나서 법으로 조져놓은 이 개새끼 낯짝은 좀 볼수있지않을까하는 희망은 보이더라

그때는 빡돌아서 돈이고 나발이고 진짜 그새끼 인생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싶었어


근데 


사기꾼도 내가 예상했던 범위보다 한참을 벗어난 미친새끼였지만

피해자 단톡도 가면갈수록 좃같아지더라고


그 좃같은 내용은 다음편에서 풀게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