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샤인님이 쓰신 글 중 작곡가 A와 B분의 말 모두 맞습니다.

그 분들 말처럼 화성학은 꼭 하면 좋고, 그 화성학을 배울 때 그 날 배웠던 단원을 자기가 쓰는 곡에 적용시키는 방법으로 배웁니다. 적용시키는건 필수에요.

화음이름 따위나 외우고 말거라면 안배우는게 낫습니다.

입시생들은 음대에 진학하기 전까지 약 3년의 시간 동안 백병동화성학/ 김홍인화성학/ 반음계적 화성법/ 천광우 화성학/응용화성학/ 바하 코랄/ 샬랑/ 대학입시기출문제 등등 최소 5권 정도는 하고 음대에 진학합니다.

왜냐. 음대에서는 화성학을 안가르치거든요.
건반화성/ 16c, 18c대위법/ 푸가/ 악기론/ 오케스트레이션/ 현대음악분석/ 총보독해 등등 다양한 걸 배우지만
화성학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 여깁니다.

1~4학년 커리큘럼 중에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만큼 기본이라는겁니다.

알면 좋으면 좋았지 절대 나쁘지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이런 분들도 있죠.

"화성학을 배우면 틀에 갇히게 됩니다. 그걸 파괴해야 되요."
또는,
"비틀즈도 몰랐는데, 용감한 형제도 몰랐는데 빼액-"

이건 다들 자기합리화인겁니다. 화성학이란게 막막해보이니 배울 엄두가 안나니까요.
그런데 말했죠? 대학에서도 안가르치는게 화성학이라고요.

음악통론 다음으로 기본인게 화성학입니다.
그 정도도 못한다면 너의 의지가 딱 그 정도인거고, 그런 마인드로는 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위에 저런 말 하는 사람들 중에 화성학 공부한 사람 지금까지 단 한명도 못봤습니다.

그런데 화성학에 대한 팩트를 알려드릴까요?

재즈화성학이든 현대화성학이든 그 뿌리는 서양 고전음악에서 발달한 음악의 기능에 따른 '정통화성학'입니다.

이 클래식 화성학의 끝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화음의 파괴, 새로운 화음과 스케일의 창조'입니다.

백병동에서 배우는 병행, 은복, 성부침해, 예비와 해결 등등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배우느냐?
쓸 땐 쓸 수있고, 쓰지 않아야 할 땐 안 쓸 수 있으니까요.

실용화성학에선 어보이드 노트나 쓰면 안되는 텐션들이 있죠?

클래식에선 제한이 없습니다.
내가 C코드에 G#을하고 E에 b을하고, 도에 더블샾을 해도 되죠. C코드의 변화화음으로 봅니다.

그 어떤 화음에도 그 어떠한 임시표와 음을 쌓아서라도 새로운 화음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결국 파괴를 위한 배움이라는 거예요.
틀에서 진정으로 벗어나는거죠.

생각을 해보세요.
C코드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파괴를 합니까?
자기 귀에 듣기 편안한 투 파이브 원의 틀이나 갇히죠.

틀을 깨고 싶으면, 배워야합니다.

그게 음악을 하겠다는 자기가 하기 싫은거엔 합리화하며 피할 마인드가 되면 안되구요.

뭘 배우면 틀에 갇힌다 하는 사람들에게 말해드립니다.

적어도 뭐에 대해서 얘기를 하시려면, 비틀즈 같은 사람을 예로 들면서 자기는 해보지도 않은 경험에 대해 확신하지 마시고 공부하세요. 

다시 말해 팩트는, 화성학을 안배워도 된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화성학 한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음악계의 흥선대원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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