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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올해 초부터 작곡가의 꿈을 가지게 된 고딩 급식딱충이다.

원래 내 장래희망이랄 건 딱히 없었는데, 자소서 같은 걸 써서 낼 때는 작가, 소설가,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이딴것만 써 놨었다. 그나마 할 줄 안다 싶었던 게 글이나 그림 좀 끄적이는 게 다였어서.
그마저도 요즘 들어선 바쁘다는 핑계 앞에 실력이 줄면 줄었지 늘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튼간에 올해 초부터 음악이 존나 좋아져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내가 노래는 못하고, 작곡하는 게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더라.
근데 난 피아노도 한 7살에서부터 9살때쯤까지 체르니 100 딴 뒤로 한 번도 안 건드렸고, 악보 보는 법도 거의 까먹었다.

갑자기 급발진해서 모바일 FL스튜디오도 사서 만져보고, 유튜브에서 야매 미디 강의같은것들도 찾아보고 했는데, 이게 뭔가 해보려고 하면 갑자기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더라.

이게 내가 존나 의지박약인 것도 있고, 약간 완벽주의자 기질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내 의지박약을 합리화하기 위한 걸지도 모르겠고.

아무튼간에 처음부터 뭔가 잘 풀리지 않으면 손이 안 가더라. 이거 어떻게 해야 하냐? 물론 당연히 아닌 건 아는데, 하다못해 건반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이거 말고 좀 더 나은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하고 되도 않는 장비 탓을 하게 된다.

난 작곡가가 존나 되고 싶다. 그런데 내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그리고 내가 특목고생이라 공부도 소홀리 할 수도 없고, 그리고 또 내가 말했다시피 의지박약이라서 공부도 존나 못한다. 내가 하고 싶은 작곡도 의지가 부족해서 못하는데 공부는 퍽이나 하겠다 시발.

아무튼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일단 난 기본이 안 돼 있다. 일단 의지박약부터 고치는 게 중요할 거 같은데, 이거 어떡하냐?
그리고 또 작곡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냐? 난 지금 완전 문외한인 상태라 진짜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도와줘라. 나 진짜 이대로 살고 싶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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